위성통신서비스 전문업체 아리온통신(대표 박용범)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이리디움 위성통신서비스 제공에 대한 승인을 받고, 한국 내 서비스를 공식 개시한다고 밝혔다. 

위성휴대통신(Global Mobile Personal Communications by Satellite: GMPCS)은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스타(Globalstar), 오브콤(Orbcomm), 인말샛(Inmarsat), 뚜라야(Turaya)와 이리디움(Iridium) 위성망이 운용 중이며, 우리나라는 이리디움을 제외한 4개 국내 사업자가 주파수를 할당 받아 서비스 중이었다. 

아리온통신이 지난 5월 6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이리디움 위성의 국내서비스를 승인 받음으로써 한국은 전세계 상용 위성휴대통신망을 모두 이용 가능한 국가가 되었다. 

위성통신은 일반 이동통신과 달리 중계기 등 별도의 설비 투자 없이 위성과 직접 연결해 음성통화와 데이터, 위치정보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특히 각종 사건사고와 자연재해 속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해상 및 항공 안전 서비스 분야에 급속도로 확대 도입되고 있다. 

이번 아리온통신이 시작하는 이리디움 위성통신서비스는, 약 37,000km 적도 상공에서 정해진 커버리지 안에서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정지궤도 위성과는 달리, 66개의 위성이 약 780km 상공에서 6개의 궤도를 따라 끊임없이 지구 주위를 돌며, 위성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극지방을 포함한 글로벌 커버리지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리디움은 사업초기 무리한 투자와 개발지연으로 휴대폰 시장에 밀려 고전하다 위기를 맞았으나, 전세계 사각없는 커버리지와 휴대폰과 비슷한 수준의 통화품질과 통화성공율로, 미국방성의 주요 통신망으로 채용되면서 기사회생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낮은 지연율과 높은 통화성공율의 확보가 필수적인 군사작전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아, 미국방성은 하와이에 전용 이리디움 관문국을 운용 중에 있으며, 이러한 매출을 바탕으로 이리디움은 현재 약 75만명의 가입자(2014년 기준)를 확보한, 인말새트와 함께 상용 위성통신시장을 양분하는 위성통신서비스업체가 되었다. 

아리온통신 박용범 대표는 “이번 승인을 통하여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상통신망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운용 중인 송유관, 송신탑, 시추선, 건설장비 등 주요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데이터통신이 필요한 사업자와 관계자, 그리고 북극항로 개설로 시간과 연료절감을 기대하는 선박회사 등으로부터 서비스 개시일 등 이미 많은 질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위성핫스팟을 통한 스마트폰과 연동사용도 가능하여 요트, 등산, 오지탐사 등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들도 그간 해외업체를 통한 제한적인 서비스에서, 보다 다양하고 안정적인 국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리디움은 급성장중인 사물지능통신 시장을 겨냥하여, 위성통신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고가의 단말기 판매보다는 이리디움 위성 통신에 필요한 전용모뎀과 통신네트워크만 공급하며, 전세계 수많은 이리디움의 협력사가 이리디움 모뎀을 이용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 가능한 응용제품과 서비스를 매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발이 가능하며, 이렇게 개발된 단말기와 서비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재판매되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온통신은 이리디움 단말기와 모뎀의 인증과정이 완료되는 6월경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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