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에코 보고서, 애플 워치 예측보고서 요약

애플워치가 본격적인 웨어러블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가?

디지에코(Digieco) 보고서에 따르면 모폰웨어러블스의 김석기 대표는 “애플워치가 몇 가지 측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존재하는 제품이지만 성능 및 기능, 디자인 선호 등의 문제와는 별개로 여러 가지 제품 외적인 시장요인들로 인해, 최고 스펙, 최고 디자인의 스마트워치가 아니더라도 1000만대 이상 판매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9월 9일 처음 등장했던 애플워치가 6개월 후인 2015년 3월 9일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애플워치는 2015년 4월 24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차 출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빠르면 5월에서 6월중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월 9일의 발표는 이전의 발표와 비교했을 때, 1만 달러 이상의 18K 금소재를 사용한 제품라인의 가격이 새로 소개된 점과 몇 가지 기능적인 부분 이외에는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달라진 점은 애플워치가 아니라 아이폰에서 찾을 수 있는데, iOS 8.2로 업데이트하면 자동적으로 아이폰 화면에 ‘애플워치 앱’이 생성되며 애플워치를 가지고 있다면 블루투스를 통해 곧바로 연결 할 수 있다.

작년 발표 이후 6개월 동안 애플은 무엇을 했나

디지에코 보고서의 김석기 대표에 따르면, 우선 배터리 성능개선에 힘을 쏟았을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워치에서 배터리 사용시간은 매우 민감한 문제이며 기능이나 디자인이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다면 상품성이 없다.

보고서는 초기 발표 시 12시간내외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가지고 있었다면, 6개월간의 개선작업을 통해 배터리 용량의 증가와 저전력 사용을 통한 개선을 이루어 18시간으로 사용시간을 늘렸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사용전력을 최적/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메디컬 리서치(3월 발표 내용)에서 사용이 필요한 센서를 조율하기 위해서 교체나 교환이 있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마지막으로 애플워치에서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과 LG디스플레이 두 곳 뿐인데, 삼성에서는 납품을 하지 않아 LG디스플레이에게 전력소모를 줄인 업데이트 부품을 요구하느라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애플워치용 앱 제작을 위한 생태계조성에 매진했을 가능성도 애플이 워치킷을 통해 개발된 앱이 이미 몇천 가지라고 발표한 대목에서 추론 가능하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삼성의 갤럭시 기어, 소니의 스마트워치, 페블, 구글의 G워치, 모토 360 등 많은 수의 스마트워치가 시장에서 유통되고, 이번 MWC에서도 수십 가지의 신제품이 발표될 정도로 다양한 모델의 스마트워치가 등장하였지만 아직까지 지표상품으로 불릴만한 제품은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워치의 발표는 스마트워치 지표상품으로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하다. 이미 우리는 애플의 전례를 목격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애플워치의 가격 정책과 패션제품을 향한 노력

애플워치는 이전까지의 애플제품과 다르게 ‘Luxury’ 제품라인을 런칭했다. 애플제품은 일반적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제품 정도의 이미지였는데, 애플워치의 가격을 보면 349달러에서 무려 1만 2천 달러까지 폭이 크다. 옵션에 따라서 12000달러를 넘는 제품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

기본모델은(스틸케이스) 직사각형 모양이며 세로 폭이 38㎜와 42㎜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기본 모델인 '애플워치'는 디스플레이 커버에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적용됐다. 케이스는 실버와 블랙 두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549달러(한화 61만원)이고, 42㎜ 모델은 50달러 더 비싸다.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은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된다. Ion-X 글래스가 적용됐는데, 표준합금보다 단단하면서도 스틸 모델보다 30% 가볍다. 기본모델보다 저렴한 38㎜ 기준 349달러(한화 39만원), 42㎜는 399달러(한화 44만원)이다.

'애플워치 에디션'은 18K 금을 적용한 한정판 모델이다. 가격은 38㎜가 1만달러, 42㎜는 1만 2000달러다. 프레임은 옐로골드와 로즈골드 두 가지 모델이 있다. 밴드는 스포츠밴드, 모던버클, 클래식 버클 세 가지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애플워치는 패션제품으로서 포지셔닝하기 위해 시계줄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했다. 애플워치 시계 줄은 가죽밴드와 링크브레이슬릿, 밀레니즈 루프, 고탄성 소재 총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김석기 대표는 “골드 색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교체용 사설 골드 케이스’나 기존 스틸 케이스를 도금해주는 사업이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일 것이며, 다이아몬드나 크리스탈 등의 보석이나 준보석을 이용한 애플워치 튜닝시장 역시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달리 보호케이스가 없어서 애플워치의 장식과 차별화를 위해 시계줄이나 케이스 자체에 고급화 튜닝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1540만대를 판매, 단번에 점유율 55% 차지할 것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워치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540만대를 판매, 단번에 점유율 5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국내 삼성증권에서는 첫해 2100만대, 토니 사코나기 샌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7500만대, 내년 2000만대 팔릴 것이란 전망치를 내 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애플워치’를 4월 중 출시할 예정으로 공급체인에 600만대의 초도물량을 주문했다고 2월17일에 보도했는데 이는 4~6월의 약 2개월분의 소비물량이다.

디지에코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생산량은 월 200만개의 한계가 존재하는데, 이 수치는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량에 기초한다. 2월부터 10개월간 꾸준히 200만개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가정해도 올해 2000만개 이상을 생산할 수는 없다.

이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공급받는 경우는 삼성에서 공급받아야 하는데,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조립라인이나 다른 부품의 수급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어 2000만개 생산이 한계로 보여진다. 따라서 애플워치의 최대 판매 예상량은 2000만개이다.

김석기 대표는 “애플워치는 미국, 중국,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 미국은 애플의 최대시장이며 2014년도 1월 1일부터 시작된 오바마 캐어의 여러가지 사업 중 헬스캐어 부문의 보조금제도와 애플제품의 선호도가 맞물려 스마트 워치 구매에 건강 보조금이 없는 한국과는 다른 시장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아이폰5S 이후 애플제품의 셀링 파워가 검증되었으며 일본 역시 애플 제품에 대한 선호도나 시장점유율이 미국과 비슷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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