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5월부터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시행 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될 A형간염 무료접종 대상 아동은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약 90만명이다. A형간염 예방접종 기준은 생후12∼36개월 사이 2회 접종이다. 

그동안 A형간염 두 번 접종에 10만 원 가량 드는 접종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했지만, 올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주소지 관계없이 가까운 병의원(보건소 포함)에서도 무료접종이 가능해진다. 

A형간염은 감염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6세미만 소아에서는 감염이 돼도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영유아로부터 청소년 및 성인이 A형간염에 감염될 경우 황달, 고열, 전격성 간염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영유아 시기에 두 번의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A형간염을 포함한 총 14종 무료접종 대상 백신 및 지정의료기관(전국 7천여 곳)은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국가예방접종 전면무료시행(병의원 무료접종) 정책 1년을 맞아 보호자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2세 이하 어린이 보호자 1,017명 대상 조사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병의원 무료예방접종 정책’에 대해 응답자 전체의 85.3%(867명)가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결과는 2013년(접종당 본인부담 5천원) 예방접종 정책 만족도 조사 때 보다 만족한다는 응답이 1.5배(28.4%p) 증가한 수치다(정책만족도 2013년 56.9%→ 2014년 85.3%). 

또, 예방접종 지원정책 시행으로 “가까운 병의원 이용으로 접종이 편해졌다”는 응답이 전체 보호자의 77.1%(786명), “접종비 지원으로 양육비 부담이 일부 줄어들었다“는 응답도 75.9%(772명)로 나타나 보호자들이 무료접종 정책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보호자들은 향후 정부 예방접종 정책 추진과제로 ‘선택접종에 대한 무료지원 확대(44.6%)‘, ’백신 및 접종과정의 안전성 확보(40.4%)', ‘접종기록 통합관리 및 시기 안내(7.2%)’ 등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총 1,166만건의 어린이 예방접종이 무료로 실시됐고, 비용상환 신청 금액은 모두 3,33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 정책’은 젊은 부모님들의 육아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전체의 면역력을 높여 국민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공공보건 사업의 중요 전략”이라 설명하며, “감염병 예방에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 엄마 혼자만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정책개발과 지원에 더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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