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oT 컨퍼런스 보고서

2014 국제 사물인터넷 컨퍼런스(IoT 2014)는 미국 MIT, 영국 캠브리지 대학, 스위스 ETH 취리히(ETH ZURICH), 중국 푸단 대학교(Fudan University), 일본 게이오 대학교(KEIO University), 한국 카이스트(KAIST)로 이뤄진 오토-ID 랩스(Auto-ID Labs)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다. 2008년을 시작으로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IoT 2014는 10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개최됐으며 지멘스(SIMENS), GS1, IEEE, IEEE RFID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on RFID) 등 세계적인 기업 및 연구 기관들이 학회를 지원했다. 3번째 IoT 2012 학회에서는 총 23편의 논문이 정규 세션에 소개됐고 이번 IoT 2014에서는 총 18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글 : 하민근(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RESL연구실)
자료협약 및 제공 : KOSEN(한민족과학기술자 네트워크) / www.kosen21.org



IoT 2014 소개

IoT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Internet of Things)는 현재 IT 분야에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IoT의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미래 인터넷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국제 학술회의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연구를 대표하는 각지의 산업체/학계/연구소의 연구원들과 개발자들이 모여 학문적인 목적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 및 개선 방향 등을 모색한다.

이 학회를 주관하는 오토-ID 랩스는 약 108개국 회원 기관 네트워크로 이뤄진 GS1의 제품, 서비스 및 관련 정보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급망 관리를 위한 표준을 개발·보급하기 위한 비영리 국제기구다. 미국의 바코드 체계인 UPC(Universal Product Code)를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UCC(Uniform Code Council)와, 유럽의 바코드 체계인 EAN(European Article Number)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EAN 인터네셔널(International)의 통합을 통해 UCC/EAN으로 출범한 이후 2005년부터 GS1으로 통합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MIT 오토-ID 센터(Center)가 GTIN 바코드 체계를 RFID용으로 개발한 EPC(Electronic Product Code)의 적용 및 보급 확산을 위해 2003년 EPC 글로벌을 설립했다. 이후 EPC의 연구 개발은 미국 MIT, 영국 캠브리지 대학, 스위스 ETH 취리히, 중국 푸던 대학교, 일본 게이오 대학교, 한국 카이스트 등 세계 6개 대학으로 구성된 오토-ID 랩스로 이관해 수행 중이다. 오토-ID 랩스는 IoT의 개념을 처음으로 탄생시킨 곳으로, 현재 기존 RFID 기반 시스템 연구에서 확장돼 전 세계 IoT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참조: ‘GS1에서의 사물인터넷 기술 표준화 현황’, TTA 저널).

IoT 2014는 2014년 10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MIT 미디어랩에서 진행됐다. 먼저 3일부터 4일까지는 IoT 해커톤(Hackathon)이라는 이름으로 각국의 개발자들이 양일간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서비스를 개발해 발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가 개최됐고,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키노트 세션, 테크니컬 세션, 워크숍 세션, 포스터 세션, 데모 세션이 진행됐다. IoT 2012 학회에서는 총 23편의 논문이 정규 세션에 소개됐으나 이번 IoT 2014에서는 총 18편의 논문이 정규세션에 소개됐고 22개의 데모 논문, 10개의 포스터 논문이 발표됐다. IoT는 특히 산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IoT 2014에서는 산업계 인사들의 발표 및 관련 워크샵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 학술회의의 주요 관심 분야는 IoT를 위한 사물 플랫폼, 네트워킹 솔루션, 아키텍처 모델,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웹(Web of Things), IoT 서비스 기술, IoT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IoT의 전반적인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IoT를 실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관련된 논의뿐 아니라 기존 인터넷의 개발을 돌이켜보고 IoT가 나아가야 할 방향, 주요 이슈들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진행됐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의 경제적/산업적 이슈도 논의됐다. 특히 IoT는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등과 같은 사물 간의 통신이 강조되는 서비스뿐 아니라 기존 웹(Web)과 융합돼 미래 인터넷 및 미래 IT 서비스, 스마트 기술의 패러다임이 변화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었다.

또 이번 학술회의에는 전 세계 각국의 저명한 학자, 연구원 및 기업체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 경험 및 지식 등을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 보고서에서는 IoT 2014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키노트 세션 발표, 테크니컬 세션의 발표된 연구 성과, 포스터 세션 및 데모 세션에서 논의된 연구들을 분석함으로써 IoT 분야의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학술회의의 구성 및 연구 동향

IoT 2014 학술회의는 IoT의 전반적인 주제를 다루는 만큼 IoT 비전을 구성하는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고 있으며 세부 주제는 IoT, 사물 웹,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통신/네트워크, IoT 응용 서비스, 미들웨어, 서비스 컴포지션, 사물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멘틱 웹 기술, IoT 아키텍처, 시스템 디자인, IoT 디바이스 및 회로 설계 등이다.

이 학술회의는 크게 IoT 해커톤, 키노드 세션, 테크니컬 세션, 포스터 세션, 데모 세션으로 구성됐다.



IoT 해커톤

2014 IoT 학술회의는 올해 4회째를 맞이해 처음으로 IoT 개발자 컨퍼런스인 IoT 해커톤을 IoT 2014 정규학회에 앞서 함께 개최했다.

IoT 해커톤 2014의 목표는 최고의 창조력을 지닌 IoT 관련 제품군(Create the greatest ‘Internet of Things’-related products)으로 주어진 24시간 동안 사물인터넷 관련 제품, 서비스,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컨퍼런스는 2008년에 처음 시작해 사물인터넷 분야의 개발자 컨퍼런스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IoT 해커톤 2014에는 도그헌터(DogHunter), 스마트싱스(SmartThings), 그리고 디즈모(Dizmo)가 참여했고 TIBCO, MIT 오토-ID 랩, 테크 브릿지(Tech Bridge)가 후원했다.


RF두이노(RFduino) + 스마트폰(smartphone) = 관수 컨트롤러(irrigation controller)

RF두이노를 기반으로 밸브 릴레이를 컨트롤하는 관수 컨트롤러 개발 프로젝트로, 컨트롤러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의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를 통해 컨트롤되며, 스마트폰의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 범위 내에 있을 때 시각 동기화가 이뤄지고 해당 상태가 업데이트된다.


완벽한 플레이리스트(Perfect Playlist)

유저에 의해 미리 정의된 설정, 크라우드 소싱된 노래 정보, 유저에게 부착된 센서 정보를 피드백으로 활용해 음악, 조명 등 유저 주변의 환경을 자동 그리고 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적절한 환경을 제시하는 IoT 시스템이다.


디즈모틱스(Dizmotics)

이 프로젝트는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 구현 프로젝트다. 홈 오토메이션 장비들의 인터페이스를 통합하기 위해 오아시스 오픈 빌딩 인포메이션 익스체인지(OASIS Open Building Information Exchange) 기반의 REST 웹 서비스를 디즈모를 활용해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는 홈 오토메이션 프로토콜로 오픈소스 기반 OBIX 게이트웨이가 활용됐고, 이를 위한 유저 인터페이스 개발이 주된 내용이다.


에너지 드라큘라(The Energy Dracula)

이 프로젝트는 조명 밝기, 온도 세팅 등 사용자 설정에서 방 안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장치를 찾아내는 시스템을 게임화한 실생활 멀티 유저 게임이다. 이 시스템은 해당 설정에서 특정 유저가 현재 방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정보를 계산/예측할 수 있으며 디즈모, 볼트론(Volttron),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개발됐다.


회진(Rounds) - 병원 운영에 최적화된 아이비콘 사용(using iBeacons to optimize hospital operations)

이 시스템은 아이비콘(iBeacon) 센서들을 활용해 병원 환자나 의사, 간호사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환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응용 프로젝트다.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 침대 가까이에 접근하게 되면 해당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적으로 환자의 정보가 업데이트되며 환자들을 관리하는 프로세스들을 가이드해준다.


마켓싱스(MarketThings) = IoT기술 활용한 시장정보(Market Intelligence using IoT Technology)

마켓싱스 프로젝트는 사물과의 대화와 해당 대화에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실시간 IoT 관련 분석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마케팅 시스템이다.


테크니컬 세션

테크니컬 세션에서는 연구소 및 대학, 그리고 기업체에서 유수한 전문가, 기술자, 학자들을 초청해 총 7개의 세션을 통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18개의 논문이 발표됐고 IoT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다양한 기술적 이슈들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이 테크니컬 세션 논문 중 ETH 취리히의 마티아스 코바취(Matthias Kovatsch)와 ARM의 자크 쉘비(Zach Shelby)의 ‘캘리포르늄: IoT와 CoAP를 위한 클라우드 확장 서비스(Californium: Scalable Cloud Services for the Internet of Things with CoAP)’는 프로그램 위원회에 의해 베스트 논문으로 선정됐다.


포스터 세션 및 데모 세션

IoT 2014에서는 테크니컬 세션과 함께 포스터 세션과 데모 세션이 개최됐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총 10편의 포스터 논문이 발표됐고 청중들의 투표에 의해 ‘저비용 지능형 선불 에너지 미터(Low-Cost Intelligent Prepaid Energy Meter)’가 베스트 포스터 논문으로 선정됐다.

데모 세션에서는 총 22개의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의 데모가 있었고 데모 세션 청중들의 투표에 의해 클라우드 컴퓨팅 및 만능 웹에 의한 휴먼 센트릭 지능형 사회망 전력화됨: 하이퍼커넥티드월드 내에서 어떻게 합리적으로 바이크 사고를 해결하였는가(A Human Centric Intelligent Society powered by the Cloud Computing and the Web of Everything: Demonstrating how a bike accident is solved in an hyperconnected world’가 베스트 데모 논문에 선정됐다.


워크숍 세션

IoT 2014에서는 산업에서의 IoT 애플리케이션과 가치 창조, 산업계에서의 IoT, 사물 웹, 보안, 오픈 데이터 표준, IoT의 글로벌 성공 이야기 등과 같이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이 함께 개최됐다. IoT는 미래 인터넷으로 불리듯이 미래 인터넷 산업 및 인프라를 담당할 비전으로 학계에서의 연구뿐 아니라 산업계 및 표준화 동향이 특히 중요한 분야다.

이 학술회의에서는 테크니컬 세션과 동일한 비중을 가지고 산업계 워크숍, 오픈 표준 워크숍, 패널 토론 등이 워크숍 세션을 통해 다뤄졌으며, IoT 분야의 연구를 대표하는 각지의 산업체/학계/연구소의 연구원들과 개발자들이 모여 학문적인 목적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 및 개선 방향 등을 논의할 수 있었다.


주요 관심 분야 및 논문 요약

- 스마트환경을 간단하게 만드는 구성(Configuration of Smart Environments Made Simple)

저자명, 소속 정보 : ETH 취리히의 시몬 메이어(Simon Mayer)와 나딘 인헬더(Nadine Inhelder), 겐트 대학교(Ghent University)의 루벤 버보기(Ruben Verborghy)와 릭 반 드 월리(Rik Van de Walley), ETH 취리히의 프리데만 매턴(Friedemann Mattern)

논문 내용 : 이 논문은 종단 사용자를 위해 스마트 환경에서 해당 사용자의 목적이나 목표에 맞춰 환경을 쉽고 간단히 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각화 모델링 툴과 시멘틱 메타데이터를 혼합한 방법을 제안했다.

서비스 매시업들이 정적으로 정의된 프로세스 주도 방법과는 달리 사용자의 목적이나 목표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매시업들을 동적으로 생성하는 임베디드 시멘틱 API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이 시스템은 높은 수준의 유연성을 제공하고, 동적인 환경에 적합하고 각각의 서비스 매시업들의 고장 허용(Fault-Tolerant)을 지원한다.

▲ 그림 1. 스마트 환경 구성을 위한 유저 인터페이스


▲ 그림 2. 시스템 아키텍처

또 종단 사용자가 각자의 목표나 목적을 서술하기 쉽게 하기 위해 이 논문의 저자들은 그림 2와 같이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그들의 스마트 환경을 쉽게 모델링하고 하위 복잡한 기술은 감춘 비쥬얼 프로그래밍 툴을 시스템에 통합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홈, 개인화된 자동화 환경, 헬스케어 응용 등에 쉽게 적용 가능하다.

- 만물인터넷을 위한 시멘틱 데이터 프로비저닝과 리조닝 (Semantic Data Provisioning and Reasoning for the Internet of Things)

저자명, 소속 정보 : 오울루 대학교(University of Oulu)의 알티 이라리 마라라(Altti Ilari Maarala)와 시앙 수(Xiang Su), 유카 리에키(Jukka Riekki)

논문 내용 : 시멘틱 기술들은 상호 운용성을 제공하고 IoT를 위한 추론 기술로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IoT가 가지는 자원 제한적인 사물 장비들, 이기종 환경, 동적 환경, 실시간성 지원 요구 등 여러 특성으로 이 시멘틱 기술을 IoT에 적용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 그림 3. VeCure 시스템 아키텍처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그림 3과 같이 IoT의 시멘틱 데이터를 분산 추론 엔진에 제공함으로써 IoT 시멘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또 제안하는 기법의 확장성을 검증했고 다른 기법들과 비교 분석했다.

- VeCure: 자동차의 CAN버스 보호를 위한 프렉티컬 보안 구상(A Practical Security Framework to Protect the CAN Bus of Vehicles)

저자명, 소속 정보 : 마운틴 뷰(Mountain View)의 치엔 왕(Qiyan Wang)과 산제이 소니(Sanjay Sawhney)

논문 내용 : 현대의 자동차 기술은 사용자의 운전 만족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컴퓨팅 기술과 통신 기술을 통합시켜 나아가고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혁신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닫힌 시스템(Closed System)으로 이뤄졌던 자동차 시스템들은 블루투스, 3G/4G 네트워크, GPS와 같은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장착하게 됐고 이를 통해 차량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사이버 공격이 가능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이 문제는 최근 생산된 차량들이 블루투스나 셀룰러 인터페이스를 통해 공격자에게 차량에 대한 모든 제어 권한을 빼앗길 수 있다는 보안 실험에 의해 그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재 이러한 보안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CAN(Controller Area Network)과 같은 자동차 내부 버스 시스템에 메시지 인증 기술이 없다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CAN 버스에서 기본적인 메시지 인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동차 시스템의 보안 프레임워크인 VeCure를 제안했다.

VeCure는 기존의 자동차 시스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지원하며, 신뢰할 수 있는 그룹 구조를 제공하고, 연산 시간과 배치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오프라인 연산 기능을 포함하는 새로운 메시지 인증 방법을 제공한다.
▲ 그림 4. 기존 디바이스들의 정보 흐름

이 논문의 저자들은 그림 4와 같이 VeCure 아키텍처를 설계했고, 해당 시스템을 Freescale의 자동차 개발 보드에 구현했으며 메시지 인증이 포함돼도 기존 시스템에 비해 50us의 연산 지연만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해당 시스템이 실제 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방법임을 증명했다.

- 시스템 간 사용/의료 기기 정보 교환을 단순화하는 ‘IoT’(Using machine-to-machine/“Internet of Things” communication to simplify medical device information exchange)

저자명, 소속 정보 :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마티아스 조지(Matthias G¨orges)와 Guy A 듀몬트(Dumont), 크리스티앙 L 피터슨(Christian L Petersen), J 마크 안서미노(J Mark Ansermino)

논문 내용 : 이 논문은 IoT에서 메디컬 장치들 간의 정보 교환을 지원하기 위해 MQ 텔레멘트리 트렌스포트(MQTT) 프로토콜을 사용해 새로운 푸시 기반 메커니즘을 설계하고 제안했다. 이 기술은 각각의 메디컬 장치들이 다른 메디컬 장치의 존재 여부에 대한 정보 없이도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 그림 5. 개인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사물인터넷 헬스케어 서비스의 예

이 방법은 공유 정보를 사용해 장비의 라이프 사이클 동안 정보 통합과 환자의 안정성을 점진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또 이 논문의 저자들은 와이파이(WiFi) 기능이 있는 비글본 블랙(Beaglebone black) 임베디드 장비 위에서 구동 가능한 비탈브릿지(VitalBridge) 인터페이스를 개발함으로써 기존의 메디컬 장비들이 이 새로운 통신 프레임워크에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 IoT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위한 6Lo 저전력 블루투스(6Lo Bluetooth Low Energy for Patient-Centric Healthcare Service on the Internet of Things)

저자명, 소속 정보 : 윤원덕, 하민권, 권기웅, 김대영(카이스트)

논문 내용 :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기존과 다르게 노령 인구의 건강관리를 위해 환자 중심의 헬스케어 시스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개인화된 헬스케어 장비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이러한 헬스케어 장비들은 IP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 직접 연결되지 못하고, 스마트폰에서 해당 장비들로부터 정보를 읽어와 이를 새로운 통신 세션을 통해 인터넷상의 의사 혹은 해당 서비스에 전달하기 때문에 실시간성 보장이 힘들고 스마트폰에 추가적인 프로세싱을 요구하는 문제가 있다.
▲ 그림 6. 헬스케어 사물 웹 서비스의 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논문은 그림 6과 같은 IoT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IP 기반 저전력 블루투스 네트워크 스택을 제안했다.

- GS1 코드 기반의 웹 서비스 아키텍처와 건강관리 시나리오(The GS1 code based Web of Things Service Architecture with Healthcare Scenario)

저자명, 소속 정보 : 최정석, 하민권, 장기남, 윤운덕, 권기웅, 김대영(카이스트)

논문 내용 : 사물 웹(Web of Things) 서비스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IoT의 다양한 물리적 사물을 웹과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 요소다. 하지만 사물 웹의 다양한 웹 앱 제작/구현은 제한적인 자원, 초경량 네트워크와 같이 사물인터넷의 물리적 사물이 가지는 특성들로 인해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 논문에서는 사물 웹 서비스의 콘텐츠를 동적 콘텐츠(센서 데이터, 사물의 상태 등)와 정적 콘텐츠(HTML, CSS, 멀티미디어 등과 같은 부가적 콘텐츠)로 구분했고, 정적 콘텐츠는 물리적 사물 서비스에 대응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인스턴스에 의해 제공된다. 또 각 물리적 사물의 사물 웹 서비스에 GS1 코드 기반 도메인 네임을 부여했고,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버는 각 사물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검색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제안하는 시스템은 단지 원시 자료로 된 센서 데이터만이 아니라 멀티미디어, CSS 등으로 이뤄진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가진 사물 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데모 세션에서 이 논문의 저자들은 사물인터넷에서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연했다(그림 7).

저전력 블루투스, IEEE 802.15.4 등으로 이뤄진 헬스 센서들은 6LoWPAN 표준에 따라 IPv6 기반으로 인터넷에 연결된다. 응급 상황 시 혹은 평상시 환자의 헬스 정보는 주치의의 구글 글라스에 전송되고, 의사는 자신의 구글 글라스를 통해 환자의 상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 소속, 소개 및 발표 논문

- 같은 실수하지 말자(Not Making the Same Mistakes Again)

이름, 소속 : MIT 교수인 데이비드 클락(David Clark)

발표 내용 : 데이비드 클락은 MIT의 컴퓨터공학과와 인공지능 연구실의 수석 연구원(Senior Research Scientist)이다. 그는 70년대 중반 인터넷 개발을 주도했고, 1981년부터 1989년까지 이 인터넷 개발 프로젝트에서 최고 프로토컬 건축가(Chief Protocol Architect)로 활약했다. 현재 그는 인터넷 아키텍처의 지주 기술을 재정의하고 인터넷 기술/아키텍처와 경제적, 사회적, 정책적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또 MIT 미래 통신 프로그램의 공동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다.

- 멀티 게이트웨이 기반의 6LoWPAN 동적 및 분산 부하 분산 계획(Dynamic and Distributed Load Balancing Scheme in Multi-Gateway based 6LoWPAN)

이름, 소속 : 김대영 카이스트 교수

발표 내용 : 현재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요 연구 분야는 실시간 임베디드 시스템, 무선 센서 네트워크, RFID, IoT, Many-core OS, 인지 라디오 애드혹 네트워크다. 무선 센서 네트워크에서는 ANTS(An evolvable Network of Tiny Sensors)라는 진화 가능한 무선 센서 네트워크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와 SNAIL(Sensor Networks for an All-IP world)라는 IP 기반 무선 센서 네트워크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무선 센서 네트워크에 요구되는 하드웨어, 운영체제, 네트워크 프로토콜, 이동성 관리, 시각동기화, 웹 기술 등 전반적인 기술에 관해 연구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MIT, 영국의 캠브릿지(Cambridge), 스위스의 상트갈렌(St. Gallen), 중국의 푸단(Fudan), 호주의 애들레이드(Adelaide), 일본의 게이오(Keio)가 참여하고 있는 EPC글로벌의 오토-ID 랩 코리아의 디렉터를 역임하며 RFID와 무선 센서 네트워크를 접목한 EPC 센서 네트워크(Sensor Networks)와 IoT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김대영 교수는 부산대학교에서 1990년 학사학위, 1992년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1992년부터 1997년까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연구직을 수행했고, 2001년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결론

이번에 MIT 미디어 랩(media Lab)에서 열린 IoT 2014에는 세계 각국의 저명한 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유무선 네트워킹 분야의 학자들을 통해 IoT, 빅데이터, 애드혹 통신 네트워크, 스마트폰, 클라우드 컴퓨팅, 미들웨어, 모바일 컴퓨팅, 무선 네트워크 등의 주제로 최근 학계 및 연구소에서의 기술 동향 및 산업계에서의 기술 개발 동향, 그리고 새롭게 이슈가 되고 있는 연구 분야 등에 대한 주제가 발표됐다.

그러나 본 학술회의를 통해서 기존에 해당 분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연구돼왔고 IoT의 주요 기술로 분류되지만 IoT 세상을 현실화하는 데에 있어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스마트 홈, 스마트 오피스와 같은 스마트 공간 기술과 사물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센서 네트워크와 같은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통신 및 네트워킹 기술이 여러 응용 분야를 통해 활용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IoT 분야의 연구를 이끌고 있는 여러 연구자들의 본 학술회의 참석을 통해 앞으로 실현될 차세대 인터넷으로 일컬어지는 IoT 세상에서는 스마트 홈, 스마트 오피스와 같은 스마트 공간 기술과 이와 더불어 사물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센서 네트워크와 같이 더욱더 스마트해지고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한 통신 및 네트워킹 기술이 다양한 응용 분야를 통해 활용될 것임을 알 수 있었고, 차세대 IoT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전반적인 기술적 동향 및 표준 기술을 적용해 앞으로 수행할 연구의 접근 방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차세대 IoT 기술을 분석 및 연구할 때, 현재까지의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분산 네트워크, 즉 애드혹 네트워크, 매시 네트워크, 인지 라디오 네트워크, 센서 네트워크와 같이 서로 관련된 최신 기술을 파악해야 하며, 기업체와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실제 인간의 생활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현실적이며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해야 함을 더욱 체감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본 학회는 IoT라는 특화된 주제를 다룸으로서 학계 연구원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산업체와 연구소의 우수 연구자, 개발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사물 웹, 보안 등의 주제를 다루는 다수의 워크숍과 함께 개최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연구 동향과 신 기술들을 파악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올해까지 격년으로 개최됐던 학회의 정책이 이번에 변경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IoT 2015가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IoT를 연구하는 수많은 연구원, 학자, 산업체들에게 IoT의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돼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서울에서 열릴 IoT 2015에서도 양질의 논문들을 통해 연구의 발전과 나아가 다가올 IoT 세상을 현실화하는데 일조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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