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4.2규격으로 보안‧전송속도↑-소비전력↓

블루투스 SIG가 ‘블루투스4.2(Bluetooth 4.2), 상상이 현실이 되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에렛 크로터(Errett Kroeter) 블루투스 SIG 브랜드 개발자 마케팅 담당 수석이사와 최현무 블루투스 SIG 한국 지사장의 발표에 이어 LG전자와 노르딕세미컨덕터를 포함한 8개 회원사의 제품 시연이 이뤄졌다.

블루투스 SIG에는 2014년 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2만5000개 이상의 회원사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이는 2013년 말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990개의 크고 작은 국내 회사들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에렛 크로터 수석이사는 “2014년 한 해에만 약 30억 대의 블루투스 디바이스들이 출하됐으며,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크게 늘어 2018년 49억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근 발표된 블루투스 4.2 버전에는 블루투스 기술에 IP 연결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블루투스 센서나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진정한 IoT 시대를 앞당기는 주축기술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기능이 크게 강화됐고 128-비트 AES 암호화를 통해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 기능이 탑재됐으며, 이미 업계 최저수준이던 소비전력이 더욱 적어졌고 패킷 용량이 확장돼 데이터 전송속도도 2.5배 빨라졌다.

에렛 크로터 수석이사는 “최근 발표된 4.2 버전에 포함된 인터넷 프로토콜 지원 프로파일 (IPSP – Internet Protocol Support Profile)은 블루투스 센서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블루투스 스마트 에지 디바이스들의 관리가 가능케 됐다”며 “이로써 상상에 머물던 IoT 세상이 실현될 것이고 앞으로 블루투스 SIG는 더 많은 회원사들이 서로 협업하도록 지원해 IoT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현무 한국 지사장은 발표를 통해 “최근 보안 위협이 커지는 만큼 이번 블루투스 4.2 버전은 IoT 시대에 꼭 필요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IoT가 우리 생활 전반에서 다양하게 확산되는 만큼 개인용 디바이스가 블루투스로 연결될 때 디바이스 소지자가 원하지 않으면 디바이스의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을 강화했다”며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 노르딕세미컨덕터, ST, 디아메스코, BDE, 로티, 젤리코스터, 인사이트파워 등 총 8개의 회사가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는 블루투스 기술로 연결되는 스마트 오디오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노르딕세미컨덕터는 블루투스 스마트 기반 IPv6 통신을 이용한 커피머신을 직접 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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