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세대 3D 트라이게이트 기술 적용…집적도↑·전력소비↓

“2015년도에는 14㎚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한 역사상 가장 빠른 PC 교체의 순간을 보게 될 것이다!”

인텔코리아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의 틱톡전략 중심 기술 발전에 따라 공정을 미세화하는 틱 전략으로 나온 제품이다. 14㎚ 마이크로아키텍처 공정 기반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이전 세대 제품과 대비해 보다 향상된 처리능력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나온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집적도가 증가하고 전력소모가 줄어들었다”며 “이를 위해 14㎚ 2세대 3D 트라이게이트 기술을 도입했고 기존 3개였던 핀을 2개로 줄였으며, 이러한 결정은 14㎚공정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전력소비를 줄이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코어 M프로세서와 동일한 브로드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14㎚ 공정으로 이전 세대 보다 더욱 미세화됐고 2세대 3D 트라이게이트 기술 도입으로 다이의 크기가 이전 세대 대비 37% 감소했으며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35% 증가했다.

프로세서 내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4K UHD 화질을 지원하고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2%까지 향상된 3D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또 이전 세대 대비 50% 빨라진 비디오 인코딩과 HD 비디오 재생 시 최대 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이희성 사장은 “인텔은 지난 2008년부터 무어의 법칙에 따라 꾸준히 제품의 성능과 기능을 향상시켜왔다”며 “이번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또한 이전 세대 대비 크기와 무게는 줄어든 반면 그래픽은 7배, 프로세서는 2배가량 향상됐고, 배터리도 크기는 축소됐지만 사용량 1.5배 증가했다. 5세대 코어 교체 후 사용자는 엄청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어의 법칙은 인터넷 경제의 3원칙 중 하나로, 마이크로칩의 밀도가 18개월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인텔은 앞선 4세대까지 코어 프로세서 선 출시 후 엔트리급을 순차적으로 선보인 것과 달리 5세대 코어 i3‧i5‧i7 프로세서와 동일한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엔트리급인 펜티엄, 셀러론에 이르는 전체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희성 사장은 “전 라인업이 동시에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출시체제가 특별했던 것만큼 새로운 기능과 향상된 성능을 원하는 PC 교체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PC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성능과 기능이 더욱 향상된 인텔 리얼센스, 인텔 와이다이(WiDi) 관련 기술들도 함께 소개됐다.

이희성 사장은 “인텔은 그 무엇보다 사용자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어의 법칙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 개발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의 진화를 이끌어 왔다”며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포함해 인텔 리얼센스, 인텔 와이다이 등 새롭게 공개한 2015년 제품들로 사용자들은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인텔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앞으로도 인텔은 무어의 법칙을 바탕으로 한 기술의 진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통한 혁신 입증과 함께 컴퓨팅 시장에 계속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지난해 PC 시장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기록과 함께 우울한 시간을 맞이했다.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2013년 4분기와 비교해 2.4% 감소했다. 기존 예상했던 4.8% 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감소해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PC 시장의 상황을 바꿔 놓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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