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락 부장 /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이정락 부장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대화를 나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그렇다. 집안의 전자기기가 자동으로 꺼지고 시간에 맞춰 화단에 물을 줄 수 있다. 가스 밸브는 물론 집안 온도도 제어 가능하다.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로 이뤄지는 것이다. 

IoT는 계속해서 진화중이다. ‘스타벅스’ 테이블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된다. 스마트폰으로 집 안 모든 조명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많은 IT업계들이 IoT에 주목하고 있다.

그 속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가 있다. 지난 10월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린 ‘2014 한국전자전(KES)’에서 ST는 IoT와 관련된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선충전과 디지털파워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ST는 스마트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부스도 이것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한 삶에 기여하는 ST만의 IoT 말이다.

지난 16일 ST 이정락 부장을 만나 스마트한 삶에 ST가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또 ST만의 비전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취재 : 윤효진·김혜진 기자>




Q. 세계 각국에서 LED 가로등 교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ST만의 전략은 무엇인가?



▲ 사진 1. 디지털 조명 컨트롤러 STLUX385




A. ‘STLUX385’는 조명 중에서도 특히 LED 가로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대기업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 국내 LED 가로등 시장은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유럽 시장을 본토로 두고 있는 자사는 해외 시장을 주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도 희망은 있다. 현재 60W 4개가 사용되는 일반 가정 거실 형광등이 LED로 바뀌면 1/4정도의 소비 전력만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더불어 아날로그 파워가 아닌 디지털 파워로 바뀐다면 여러 제어 기능 등을 실현할 수 있다. 이러한 이점이 부각된다면 국내 시장도 점차적으로 바뀔 것이라 예상된다.




Q. STLUX385는 6개의 SMED 회로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효과는 무엇인가?
A. 가장 큰 이점은 파워 측면에서 효율이다.

LED는 낮은 W(와트)를 5단계로 나눠 각 구간의 효율과 전체 효율을 최적화시켜야 한다.

아날로그로 하려면 부가적인 회로나 컨트롤러 칩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을 STLUX385이 간단하게 해결해준다. 기본 하드웨어는 그대로 두고 프로그램만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하드웨어 표준화를 가능케 한다.




Q. 최근 ‘난방열사 김부선’ 사건으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계량기 칩에 대한 관심이 높다. ST의 스마트 계량기 칩 ‘STPM3’의 이점은 무엇인가?

▲ 사진 2. 스마트 계량기 칩 STPM3



A. 정보는 정확하면 정확할수록 좋지 않은가. 측정값이 정확하지 않으면 손실이 생길 수 있다. 손실은 요금 청구와 직결된다.

때문에 전력 사용량의 정확한 측정은 요금 청구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STPM3는 밀리앰프(milliamps) 수준까지 계량 정확도를 유지한다. 또 대기 모드의 전력 수준에서도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전압 및 전류뿐 아니라 피상 에너지와 부족 전압·과전압 등을 온칩으로 진행해 소프트웨어 간소화도 이룰 수 있다.
저에너지 시대에 꼭 필요한 정확한 요금 청구를 위한 칩이라 할 수 있다.



Q. IT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파워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A. 생각보다 점진적으로 바뀔 것이다. 가격 경쟁이 가장 큰 원인이다. 가정기기는 점점 더 복잡한 기능을 요구한다. 이를 아날로그로 실현할 경우 여러 복잡한 모듈을 별도로 만들어야한다.

그러나 디지털파워로 전환할 경우 하나의 칩으로 통합 가능하다. 즉 통합된 하나의 칩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응용 분야가 커진다면 반드시 디지털파워 시장도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Q. 현재 기술 개발 상황은?

A. 쉽지 않다. 때문에 현재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파워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자사의 기술 수준만큼의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플리케이션 보드 등의 실상황에서 발생하는 노이즈가 가장 큰 원인이다. 파워가 낮을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커지면 노이즈 발생 비율도 커진다. 이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자사만의 장점이다. 8비트코어로 32비트가 하는 일과 동일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스매드를 탑재했다. 이는 아날로그 IC 4개 정도를 제어하는 기능이다.

 

Q. 무선충전 효율은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A. 관건은 코일과 코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더불어 충전 단자 범위를 넓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쉽게 말해 미세한 신호를 통해 정확한 동작 구현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은 코일과 코일 면접이 70% 이상 매칭돼야 충전이 가능하다. 이것을 점점 넓혀가는 것이 우리가 세운 구체적인 목표다. 알로리즘과 편리성에 집중해야 한다.


Q. 새롭게 선보인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느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인가?

A. 스마트폰 분야는 점차 상용화 되고 있다. 벌써 레드오션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역시 가격이 문제다. 그러나 가격 경쟁만 할 순 없는 법이다. 결국 제품력으로 승부 봐야한다.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효율 증대와 얼라이언스를 맞추는 것이다. 또 5W, 15W 호환과 제어 알로리즘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이 점을 보완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거라 본다.

 

 

i-SEDEX 2014서 스마트 브레인, 스마트 센싱 등 선보여

국제반도체대전에서 ST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만나다


▲ 2014 한국전자전에 참가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부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가 10월 14일~16일,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국제반도체대전 i-SEDEX 2014'에서 신개념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였다.

ST는 '스마트 라이프'라는 큰 주제로 스마트 브레인, 스마트 센싱, 스마트 파워, 스마트 조명, 스마트 모터 컨트롤 및 스마트 미터 6개 구역으로 나누어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스마트 브레인 존에서는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ST의 최신 STM32 마이크로컨트롤러 시리즈인 STM32 F7을 집중 조명하며, STM32 F4와 F7 칩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는 벤치마크 시연이 함께 진행했다. 올해 초 선보인 STM32 큐브MX(STM32 CubeMX)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이용해 손쉽게 코드를 생성해보는 전용 섹션도 마련됐다.

이 소프트웨어 툴은 STM32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이용한 개발을 보다 손쉽고 빠르며 접근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인공지능 레이싱 카 게임인 '앙키 드라이브(Anki Drive)'도 직접 즐길 수 있다. STM32F0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탑재한 미니 카들이 경주 트랙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실시간 대응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게임이다.


▲ ST의 앙키드라이브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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