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잡지는 독자를 찾아가야 합니다. 요즘 독자는 잡지가 발행될 때 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독자가 원하는 속도로 기사를 제공해야 합니다.”


인터뷰 | 박한식 한국잡지교육원장



한국잡지교육원(원장 박한식)이 발행하는 2014년 잡지전문인력양성과정 수료집[솜씨] 특집 인터뷰에서 박한식(본지 발행인) 원장이 ‘독자가 원하는 속도의 잡지’를 강조해 화제다.

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회장 남궁영훈) 산하 잡지교육원은 정보화 시대에 잡지 산업계를 이끌어 나아갈 우수한 잡지인을 양성하고 재교육하기 위하여 협회가 설립한 잡지전문 교육기관이다. 수료집 [솜씨]는 한국잡지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교육과정 수료생들이 제작했다.

박한식 원장은 인터뷰에서 예비 잡지인들에게 “자부심을 가지세요.”라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문화산업에 종사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과 바꿀 수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콘텐츠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경험하면 자부심이 절로 생기게 됩니다.”

예비 잡지인에게만 필요한 말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잡지업계의 모든 종사자들에게도 필요한 말처럼 들렸다.

“무료를 좋아하는 독자와 유익한 자료라면 금액에 상관없이 잡지를 구독하는 독자 모두 만족시켜야 잡지가 산다”


“잡지는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사업입니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죠. 잡지는 문화산업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잠재력 풍부한 잡지 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독자가 원하는 속도로 기사를 제공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잡지가 발행될 때까지 기다리는 독자의 시대는 지났다는 말이다.

하지만 속도에 앞서 콘텐츠의 질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자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그는 요즘 독자는 무료를 좋아하는 독자와 유익한 자료라면 금액에 상관없이 구독하는 독자처럼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말한다. 잡지의 미래는 두 가지 유형의 독자를 만족시키는 데에 있다는 뜻이다.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양질의 콘텐츠에 금액을 부과해야 잡지가 살아남을 수 있다. “독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갖고 있는 잡지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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