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21일 우수종마 선정사업에 경주마 '글로벌축제'를 최종 선정했다.

국내산 경주마인 '글로벌축제'는 지난 12월 부로 경주로를 떠나오는 봄부터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경마 소속 국산 경주마인 '글로벌축제'는 2018년 데뷔한 이래 연승가도를 달리며 경마장 내 입지를 다져왔다.

2019년 4월, 최고의 3세 국산마를 뽑은 삼관경주의 첫 무대인 'KRA컵 마일(GⅡ)'에 출전해 2위인 '대완마'를 8마신차로 꺾고 최강의 3세마로 자리매김했다.

작년까지 총 14회 출전, 6승을 거뒀으며 단 한 경주를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5위안에 드는 안정적인 능력을 보여줬다.

그간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국내산 우수종마 선정사업'에 최종 선정된 '글로벌축제'는 이제 경주로를 떠나 생산 목장의 씨수말로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9년 국내산 경주마 수준 향상과 경주마 생산 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종마 선발사업'을 시행해왔다.

국산 3∼4세 수말을 대상으로 경주 성적을 평가해 우수 종마 후보를 조기에 발견, 지원금 지급을 통해 일찌감치 종마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함이다.

국내산 우수 종마의 선정은 국산 3세 삼관마 시리즈 경주 승점의 합산으로 결정됐다.

'글로벌축제'는 KRA컵 마일1위, 코리안더비 5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4위를 기록하며 총점 35점을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원더풀플라이'와 '록초이스'는 총점 31점으로 아쉬운 공동 2위에 머물렀다.

'글로벌축제'는 씨수말 '록하드텐'의 자마로, 한국마사회는 2013년 다섯 마리의 브리더스컵 우승마를 배출한 씨수말 '크리스에스'의 혈통을 이어받은 '록하드텐'을 국내에 도입됐다.

'록하드텐'은 '글로벌축제', '록초이스'등 250여 두의 자마를 배출해내며 국산마 수준 향상에 기여해왔다.

올해로 스무 살이 되며 체력 저하와 함께 은퇴를 바라봐야 하는 '록하드텐'의 뒤를 '글로벌축제'가 이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최근 들어 '지금이순간', '경부대로', '파워블레이드' 등 국산 스타경주마 출신 씨수말들도 자마를 생산해내며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트리플나인', '세이브더월드', '뉴레전드'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경주마들이 올해 새롭게 씨수말로 전향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