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포스텍 생명과학과 이승우 교수, 박사과정 유기훈씨, 에이비엘바이오 공동연구팀은 이중항체 플랫폼 ‘Grabody-T’를 도입한 4-1BB 이중항체는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내에서만 T세포를 특이적으로 활성화해 종양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를 통해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설치류 대상 동물실험에서 4-1BB 이중항체가 종양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축적된 4-1BB 이중항체는 조직 내 T세포 중 암 공격력이 뛰어난 최종 분화 CD8 T세포(Terminally differentiated CD8 T cell)의 활성화를 유도해 항암 면역 반응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1BB 단독항체 투여시 발생하는 간 독성 등 면역관련 부작용 문제 역시 극복했다.

또한 4-1BB 이중항체는 대표적인 면역관문억제제인 PD-1 항체와 병용투여시 항암효과가 월등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우 교수는 “줄기세포 유사 CD8 T세포(Stem-like CD8 T cell)에 작용하는 PD-1 항체와 최종 분화 CD8 T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4-1BB 이중항체가 상이한 작용기전으로 T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항암면역치료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됨을 이번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는 바이오 기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키우리-바이오분자집게기술연구단, BK21 사업)의 지원으로 얻어진 결과로, K바이오의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산학관 협력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한 자사 4-1BB 기술을 다양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개발 중이다. 연구결과가 세계적 학술지에 소개됨으로써 회사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은 만큼 국내외 관련 업계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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