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광주 서구가 장애인(가족) 수기 공모전 당선작과 응모작 모음집인 '희망을 노래하다!'를 발간했다.

이번 책자 발간은 선천적, 후천적으로 발생한 장애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사례들을 모집해 전파함으로써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가정과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서구는 지난해 5∼11월 공모를 통해 장애 극복과 장애인 관련 국가정책을 제안하는 내용의 수기를 접수했다.

그 결과 본선에 30여 편이 올라왔으며 12월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3명, 동상 4명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00 씨의 '사랑 안에 용기를 주는 나의 보물'은 마흔 살이 된 지적·뇌 병변·청각장애 아들을 둔 엄마로서 겪어야 했던 내용이 담겼다.

당사자가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절망과 고통, 갈등, 비애 등을 극복하면서 꿋꿋하게 자식을 길러온 모성애가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주어진 운명을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와 성취가 담긴 다양한 작품들이 선정됐으며 이는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커다란 위안과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발간된 수기집은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를 포함해 18개 동 주민센터, 서구장애인복지관 등에 배부돼 공유될 계획이다.

심사를 맡은 한 위원은 "수기 작품을 읽으면서 마음이 멍멍해지는 아픔을 느꼈다"며 "어느 한 편 소홀히 넘길 수 없는 작품으로 크게 감동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장애인(가족) 수기 공모전은 선천적, 후천적으로 발생한 장애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사례들을 모집해 자료화하고 귀감과 모범사례를 전파하기 위함이다"며 "책자가 많은 분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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