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지난해 IBM의 과학자와 연구원들이 받은 미국 특허 수만 9130개로 집계됐다. 특히, IBM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보안 관련 특허 수에서 업계를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 부문에서 받은 특허 수는 2300개가 넘는다. 가상 상담원이 고객에게 말할 때 감정에 더 잘 반응하도록 하는 기술부터 사람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AI까지 다양하다. IBM은 자연어 처리, 자동화·신뢰 구축에서 AI 혁신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IBM 리서치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IBM 왓슨에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IBM 왓슨팀은 프로젝트 디베이터(Project Debater)에 사용된 기술을 처음으로 상용화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방대한 양의 글을 소화해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잘 구성된 연설을 작성하고 명확성과 목적을 가지고 이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부문에서는 3000개 이상의 특허를 받았다. IBM은 데이터 처리 구성 요소를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장치 사이에서 지능적으로 분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GPS에서 생성된 주행 지침과 같이 레이턴시(Latency, 대기 시간)에 민감한 IoT 워크로드에 맞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최적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

2020년 5월 출시된 IBM 엣지 애플리케이션 매니저(Edge Application Manager)도 이 개발의 일환이다. IBM은 기업이 엣지 기술과 5G의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통신산업용 IBM 클라우드(IBM Cloud for Telecommunications)를 작년 11월 발표한 바 있다.

양자 컴퓨팅 분야의 특허 중 하나로는 양자 컴퓨터에서 양자 분자 시뮬레이션의 매핑을 단순화하는 것이 있다. 이를 활용해 연구원들은 양자 컴퓨터에서 화학 반응을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고, 새로운 물질과 신약에 대한 발견 과정이 언제, 어떻게 대변혁을 일으킬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IBM은 설명했다.

보안과 관련한 특허는 1400개가 넘는다. 사용 중인 데이터의 보안을 극대화하기 위해, 암호화된 데이터에 대해 연산을 수행하는 완전 동형 암호화(FHE, Fully Homomorphic Encryption) 기술 관련 등 다양한 특허가 있다. 지난 12월 IBM 시큐리티는 기업이 완전 동형 암호화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0년 특허 데이터는 IFI 청구 특허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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