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서울 중구가 새해부터 지역 내 19개 소에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설치장소는 모든 동 주민센터 15개 소와 공동주택 시범단지 4곳이다. 공동주택 시범단지는 중림삼성사이버빌리지, 덕수궁롯데캐슬, 남산타운아파트, 황학롯데캐슬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최근 신선식품 배달을 위한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아이스팩의 대부분은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생활 쓰레기 증가와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그 처리 문제가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이에 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 번만 사용하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선별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수거함을 설치했다.

주민들이 전용수거함에 아이스팩을 버리면 관할대행업체가 수거 후 사용 가능한 아이스팩을 별도 선별하게 된다.

선별된 아이스팩은 업무협약을 맺은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지역 내 영세 소규모 점포로 무상으로 제공된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입점 점포와 방문객에게 아이스팩을 무상으로 제공한 후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추가 사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 때문에 전용수거함에 아이스팩 배출시 주민들의 주의사항이 요구된다. 전용수거함 배출 아이스팩은 훼손이나 오염되지 않은 젤 타입의 제품만 가능하다. 특별한 작업을 거치지 않고 재사용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배출하는 주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

친환경 물 타입의 아이스팩도 전용수거함에 배출할 수 없다. 물은 버린 후 비닐을 분리 배출해야 하며 오염되거나 훼손된 젤 타입의 제품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특히 젤 타입 제품의 내용물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하수구로 배출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공동주택 시범단지의 경우 사업 참여에 동의한 곳을 우선 선정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수요처를 파악해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아이스팩 전용수거함 설치 외에도 다양한 재사용, 재활용 방법을 발굴해 생활 쓰레기 감량과 환경보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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