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상 재택 근무 기업, 코로나 전보다 2.6배↑

[테크월드=이혜진 기자]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가 기업의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의 3분의 2가 재택근무를 제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네스코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후 재택 근무 제도를 도입한 미국 기업의 비율은 약 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전 53%에서 13%p 증가했다. 앞서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가 필수적인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각각 '전원 재택근무', '자택 대피령'을 내린 것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해당 기업 중 일주일에 5일 이상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비율은 44%로 집계됐다. 코로나 사태 전 17%에서 2.6배 이상 급증했다. 주 1회 실시 기업은 18%에서 8%로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재택근무 비율이 더 높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지난달 17일 국내 기업 24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도입∙확대한 기업은 76.5%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끝나도 재택근무 트렌드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같은 달 13일 한국은행 조사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쟁점과 평가’ 보고서에서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고 직원과 기업이 이미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했다”며 재택근무 확대를 전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균 출퇴근 시간이 길고 정보기술(IT) 기반이 발달한 나라는 재택근무 확대로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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