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공지능 기술 4종 개발 성공

[테크월드=이혜진 기자] KT를 포함한 6개사와 KAIST, 한양대, ETRI가 참여해 출범한 'AI 원팀'이 4종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출범 10개월여 만에 내놓은 성과다. 구체적으로는▲딥러닝 음성합성(P-TTS∙Personalized-Text To Speech) ▲엔드 투 엔드(E2E∙End-to-End) 음성인식 ▲무빙 픽처 ▲AI 기반 로봇 고장 진단 기술 등이다. KT는 이 가운데 3개는 핵심 기술로 활용하고, 1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산업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P-TTS는 기존 대비 비용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속도는 10배가량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KT는 올해 1분기 중 해당 기술을 상용화해 AI 컨택센터, 차세대 기가지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2E 음성인식 기술은 인식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적은 양의 학습 데이터로 도메인 확장이 가능해 활용성이 크다. KT는 이 기술을 토대로 음성인식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무빙 픽처' 솔루션은 이미지에 모션 효과를 적용해 영상으로 변환하는 AI 기술이다. KT는 이 솔루션을 인터넷TV(IPTV), 포스터, 웹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AI 기반 로봇 고장 진단' 기술은 진동 신호에 음성처리∙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감속기의 이상을 탐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기술을 통해 자동화 라인의 유지보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