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제로, 성능과 안전성 만족하는 친환경 에너지 제품 만들 것”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CEO가 1월 4일,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에서 그는 고객과 시장이 안심할 수 있는 ‘고객 불량 제로(Zero) 전지’를 만들고, 성능과 안전성 모두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고품질의 친환경 에너지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CEO

김종현 CEO는 먼저 “금년은 LG에너지솔루션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새해로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고, 새로운 도약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해는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며, “자동차 전지의 폭발적 성장과 흑자 전환, 다수의 전기차 고객 확보에 힘입어 성장의 모멘텀을 재구축하고 수익성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ESS의 경우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김 CEO는 “새해를 맞이하며 저는 독립한 우리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 구성원, 주주, 사회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이 무엇일까를 다시 고민했다”며, “결론은 LG에너지솔루션이 그 동안 줄곧 강조해왔던 절대 가치, 즉 ‘품질’, ‘고객 가치’, ‘인재’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첫 번째 절대가치인 품질에 있어 성능을 포기하더라도 ‘안전성과 신뢰성’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고객의 무한 신뢰를 얻기 위해 ▲전 부문이 안전성과 신뢰성에서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내는데 관심과 노력을 집중하며 ▲수주·생산·투자의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품질에 대한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품질센터장에게 최고의 권한을 부여하며 ▲품질 관련 내용의 가감과 전달의 시간차 없이 탑 관리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문화를 혁신하겠다. 이를 위해 고객과 시장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고객 불량 제로 전지’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절대가치인 ‘새로운 고객 가치’는 깜짝 놀랄만한 것으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김 CEO는 “전세계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이미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런 무한 경쟁에서 이기는 법은 간단하다”며, “▲고객이 생각지도 못한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경쟁사보다 탁월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LG에너지솔루션을 열정적으로 지지해주는 팬덤 고객 그룹(Fandom Customer Group)이 자연스럽게 생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런 팬덤 고객 그룹을 만들기 위해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소재 차별화와 팩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장수명·저원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BMS 진단 기능 강화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 모두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Battery as a Service’ 모델도 적극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고 성장해 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종현 CEO는 “앞서 얘기한 ‘품질 우선’과 ‘고객가치 혁신’도 결국 ‘사람’이 해내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이 사업에 반영되는 ‘소통의 창’이 항상 열려있고, 개개인이 하고픈 일을 할 수 있게 기회가 주어지며, 힘들지만 성취한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성장하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국내, 본사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인재의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글로벌 관점의 HR 제도 ▲젊은 세대가 많은 조직의 특성을 고려해 근무환경, 조직 체계, 소통, 일하는 방식 등 새로운 조직 문화 ▲현업 조직 책임자에게 재량권을 확대하는 현업 주도의 HR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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