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2020년 처음으로 실시한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사업을 통해 2019년보다 2배 이상의 공공데이터를 조기에 개방했으며, 공공데이터포털 개통 이래 처음으로 포털에 개방 중인 공공데이터 전체를 대상으로 품질을 일제 점검하는 등 데이터 관리 수준을 한층 높였다.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 대상 수상작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12월 23일 온라인으로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처음으로 실시한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사업은 청년들이 공공기관에서 데이터 실무를 경험하며 데이터 댐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8000명을 뽑은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에 2만 5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된 청년인턴들은 2주간의 전문데이터 교육을 거쳐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전국 749개 공공기관에서 인턴업무를 수행했다.

청년인턴은 공공기관을 도와 2019년보다 2배 이상의 공공데이터를 조기에 개방하는 실적을 올렸다.
 
2020년 공공데이터 개방목표는 4만 9000개(테이블 기준)로 2019년 목표 2만 1000개 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청년인턴들의 도움으로 당초 목표 시점보다 1개월 이상 빠르게 11월에 공공데이터 개방목표를 달성했고, 2021년 개방 예정인 데이터도 일부 앞당겨서 개방했다.

청년인턴은 공공데이터의 품질개선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그간 공공데이터에 대한 민간의 품질개선 요구가 지속돼 왔지만, 방대한 데이터의 양으로 인해 부분적으로만 개선돼왔다.

이번에 청년인턴들이 공공데이터포털 개통 이래 처음으로 포털에 개방 중인 공공데이터의 품질을 일제 점검했다.

데이터의 명명규칙‧분류체계‧기술문서의 적합성, 오픈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링크 유효성, 갱신여부, 오픈 포맷 여부 등 민간의 개선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의 품질진단도 2배 확대(1000여개→2000여개)했으며, 공공기관의 데이터 관리 수준을 한층 높였다.

전국 각지에서 위치정보가 포함된 표준데이터 330만 건을 실측했고, 공공데이터의 정밀도를 대폭 높였다. 청년인턴들이 없었다면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방대한 작업이었다.

한편, 12월 23일에 실시된 성과보고회에서는 업무성과뿐만 아니라 청년인턴의 경험을 넓히기 위해 개최됐던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대상 3개팀과 우수상 16개 팀 등을 선발해 시상했다.

공모전은 청년인턴을 대상으로 지난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으며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제안, 공공데이터 활용 웹‧앱 서비스 개발, 공공데이터를 홍보하는 카드뉴스 등 3개 부문에 548팀이 참여해 청년인턴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아이디어 제안 대상에는 화재 발생 시 청각장애인의 대피를 돕는 ‘불이야’앱을 제안한 1종 대형 소방차 팀, 웹‧앱 서비스 개발 대상에는 농기계 무료 대여 플랫폼 ‘공공장비온라인센터’ 웹서비스를 개발한 해진사 팀, 카드뉴스 대상에는 공구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정보를 카드뉴스 방식으로 표현한 이○○ 인턴이 선정됐다.

아울러 우수한 성과를 내고 공공데이터 업무에 기여한 인턴 156명에게는 행안부장관상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청년인턴 참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취업박람회(2021.1.4~2021.1.22)를 개최하고, 희망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2주간의 전문교육을 실시(2021.1)해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2020년 진행된 청년인턴 사업성과를 토대로 2021년에도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수완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청년인턴과 공공기관이 만든 고품질의 공공데이터는 민간에 개방돼 데이터 경제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새로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며 “2021년 사업에도 데이터에 관심 있는 청년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