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포스텍 생명과학과 이승우 교수의 학술연구과제가 ‘2020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학문의 발전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 온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널리 알리고, 연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우수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년에도 2019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성과물 2만 1505건 중 공모와 추천을 통해 접수된 156개 후보 과제에 대해 학문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의를 거쳤다. 이를 통해 인문사회 분야 30건, 한국학분야 5건, 이공 분야 15건의 우수성과를 최종 선정했다.

이공 분야 우수성과로 선정된 이승우 교수의 연구는 ‘장내세균에 의한 조혈모세포의 항상성 조절’로, 장내 미생물 신호가 장을 넘어 전신으로 전달되고, 정상 상태에서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골수 내 조혈작용을 조절해 백혈구(면역세포)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장내 미생물의 DNA를 포함하는 미생물 신호가 혈류를 통해 골수 내로 전달되고 이를 골수 내 단핵구 세포(CX3CR1+)가 인식해 조혈전구세포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증명하고, 장내 미생물 신호가 정상 상태에서 어떻게 전신조직 반응을 조절하는가에 대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 연구성과는 다양한 조직 내 면역 항상성의 조절, 나아가 암과 같은 질환에서 어떻게 장내 미생물이 영향을 미치는지 근본적인 질문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12월 17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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