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학사과정에 재학중인 임수환 학생(전기전자컴퓨터전공 4학년)과 이윤지 학생(물리전공 3학년)이 “2020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토론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본 대회는 디지스트와 포항공과대학교가 공동 주관해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KAIST, GIST, DGIST, UNIST, POSTECH  )에 재학중인 학부생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팬데믹 이후의 한국 사회’를 토론의 대주제와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원격 의료를 확대해야 한다’를 주제로 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줌(ZOOM)을 활용해 토론대회가 진행됐다. 

8강 진출 팀을 선발하는 예선은 토론전략서 심사(서류 심사)로 진행됐으며, 참가팀은 찬성과 반대 입장에 해당하는 토론전략서를 모두 제출해 추첨을 통해 찬성, 반대 입장을 통보받았다. 22개의 팀 중 8개 팀이 선발돼 11월 20일 8강전과 11월 27일 준결승과 결승전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임수환 학생과 이윤지 학생은 ‘삼씨일피’라는 팀을 결성해 8강에는 찬성 입장, 4강과 결승에는 반대 입장으로 참가했다. 찬성측 논거로는 ‘공공 플랫폼으로서 원격 의료 확대’, 그리고 반대측 논거로는 ‘공공보건의료체계의 적극적인 확립’을 주요 주제로 삼아 토론대회를 준비했다. 

‘삼씨일피’란 지스트 학부 교육의 주요 이념인 3C1P(Creativity, Communication, Cooperation, Problem Solving)를 한국어로 음차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것이 아닌 지스트 교육철학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가 가지는 잠재력을 모두에게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임수환 학생은 “지스트에서 수강한 ‘Debate and Argument for Scientists’ 수업 등을 통해 모의 토론을 진행해 본 경험과 현재 진행중인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하는 습관이 이번 토론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면서, “지스트만의 다양한 사고방식을 장려하는 문화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윤지 학생은 “이번 토론대회를 통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학생들과 경쟁하며 한 주제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어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다만 온라인으로는 처음 진행된 대회라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다음 토론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 경험을 바탕으로 돕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수환 학생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위해 토론과 자유 발표를 목적으로 토론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학생 동아리를 만들 계획이며,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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