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오대건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능동위상배열(AESA) 드론 탐지 레이더 기술이 방위사업청 ‘RADAR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형 드론을 8km 범위까지 탐지 중인 레이더 화면

이번 성과는 2021년 6월경 육군, 해군, 공군에 인도 후 시범 운영될 예정으로, 향후 우리 군의 드론 방어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에서 2020년 처음 추진된 신속시범획득사업은 기술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에 신속히 도입해 적용하기 위해 민간의 혁신기술을 제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방혁신사업이다.

이번 신속시범획득사업에 포함된 RADAR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사업은 레이더를 통해 중요시설에 접근하는 적의 소형 드론을 탐지하고 전파교란(Jamming)으로 무력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GIST 오대건 박사 연구팀은 2019년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수준의 3km 이상 떨어져 비행하는 초소형 팬텀 드론 식별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2020년 초에는 5km이상 탐지 가능한 결과를 얻었다. 최근에는 ‘매트리스 600’과 같은 소형드론을 8km까지 탐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성과는 현재까지 전 세계 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 중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가진다. 연구팀은 최대 탐지거리 향상을 위해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켰으며, 드론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추정하기 위해 다차원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을 접목했다.

오대건 박사는 이런 독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위해 2020년 DGIST 연구원 창업기업 TORIS를 설립하고, 이번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소속 기관인 DGIST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

오대건 박사는 “이번 성과는 국내업체들과 해외 연구기관의 긴밀한 협력 결과로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DGIST의 지속적인 연구 지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레이더 원천기술을 축적할 수 있었다”며 “향후 미국, 유럽, 이스라엘 위주의 드론 탐지 레이더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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