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외교부는 영국의 브렉시트 전환기간 종료(2020년 12월 31일)를 앞두고, 영국과 EU간 미래관계 협상 동향을 공유하고, 우리 정부의 대응준비 현황과 우리기업 애로사항 지원 점검을 위해 ‘브렉시트 대응 전담반(TF)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12월17일(목)‘유럽지역 경제담당관 회의’를 개최했다. 

양동한 양자경제외교국장 주재로 열린 금번 회의에는 주유럽연합대사관과 주영국대사관을 포함, 유럽지역 약 30여개 공관의 경제담당관들이 참여했다.

이번 유럽지역 경제담당관 회의에서는 상기 TF 회의 논의 사항을 토대로 브렉시트 이후 예상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우리 재외공관의 대응 준비 현황과 본부와 공관간 긴밀한 협조체계 운용 방안에 대해서 논의가 이뤄졌다.

양 국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영-EU 미래관계 협상이 아직 진행중이나, 전환기간 종료 이후 발생 가능한 어떠한 법률적‧행정적 공백에 대해서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대응방안을 마련해,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과 문제점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는 우리 공관이 중심이 돼 관련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운용, 브렉시트에 대응하면서, 본부와 공관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전환기간 종료 초기에 발생 가능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나가자고 했다.

또한, 영국-EU 미래관계 협상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협상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슈들 중 향후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점검과 대비도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이 영-EU 미래관계 협상 동향을 발표했으며, 주영국대사관은 영국의 브렉시트 대응에 이어 브렉시트 헬프데스크 운영, 법률자문 실시, 안내책자 발행 등 주영국대사관 차원에서 그간 진행해온 대응 노력을 소개했고, 회의 참석자들은 브렉시트 대응에 있어서 현지 공관별 조치사항 소개와 현지 진출 기업의 구체 애로사항 공유 등 브렉시트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월 15일(화) 브렉시트 대응 TF 회의와 이번 EU 경제담당관 회의 개최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공관, 업계와 유관기간들과의 유기적 대응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영국의 브렉시트 전환기간 종료에 적극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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