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혜진 기자] 프랑스 정부가 구글과 아마존에 각각 1억유로(약 1322억3000만원), 35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10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National Commission on Informatics and Liberty)는 지난 1년간 조사를 실시해 양사가 사용자의 동의 없이 쿠키를 광고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쿠키는 사용자의 웹 활동을 추적하고 기록하는 소프트웨어의 한 종류다. CNIL은 쿠키의 사용 목적 등 적절한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글은 사용자가 광고를 비활성화하도록 선택했을 때 해당 메커니즘이 부분적으로만 작동하게 한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구글은 CNIL 역사상 최대 금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구체적으로 구글LLC(Limited Liability Corporation)가 6000만유로, 구글 아일랜드는 4000만유로다.

양사가 3개월 안으로 시정하지 않을 경우 매일 10만유로의 벌금을 더 내야한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CNIL은 구글에 5700만달러(약 619억 87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구글은 "당사는 명확한 제어, 강력한 내부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인프라를 갖췄으며 무엇보다도 유용한 제품을 제공한 자사의 기록을 고수하고 있다"며 "ePrivacy(통신보안법)에 따른 이 같은 결정은 당사의 노력을 간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도 "우리는 CNIL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은 항상 최우선 과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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