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글로벌 양·음극재 시장점유율 20% 달성 계획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GM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양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 공장

포스코케미칼은 9일 얼티엄셀즈의 생산 시점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공급하고,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에서 생산하는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음극재 공급에 대해서도 별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GM과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50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으로,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공장이 건설 중이다. 양사는 총 2조 7천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공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양극재를 공급하며 점유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얼티엄셀즈 또한 고품질의 배터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양·음극재 사업을 통합하는 한편, 양산능력 확보를 위한 증설투자, 차세대 소재 개발, 리튬 등의 원재료 확보 등 차별화된 경쟁 우위에 기반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포스코그룹은 계열사 증자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조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집중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그룹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포스코케미칼은 양산능력 증강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연 4만 톤의 양극재 생산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만 광양공장에 약 6천억 원을 투자해 6만 톤의 생산능력 증강 투자를 시작했다. 광양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부터 국내에 연 10만 톤의 양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증설되는 설비에서는 ‘얼티엄셀즈’를 비롯한 글로벌 배터리사와 자동차사로부터의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하이니켈 NCMA 양극재 등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를 양산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높은 품질의 전기차용 NCM 양극재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안정성이 높아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탑재되는 NCMA 양극재도 개발을 완료하며 차세대 전기차 시장의 도래를 준비해왔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양극재는 현재 4만 톤에서 40만 톤으로, 음극재는 4만 4천 톤에서 26만 톤으로 양산 능력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양·음극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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