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포트] 그래프로 돌아보는 삼성전자① 사업부별 매출 변화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국내 근무 인원만 10만 명이 넘는 연 매출 230조 원의 삼성전자. 혹자들은 ‘삼성전자가 망하면 한국도 망하는 것 아닌가’라는 말을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명실상부 대기업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기반 기술부터 스마트폰, 노트북, 냉장고와 같은 각종 가전까지 모두 꽉 잡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금까지의 변화를 그래프로 살펴봤다.

작년 삼성전자의 매출은 2062억 1000만 달러(230조 4000억 원)였다. 2013년까지는 쭉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2014년 한번 꺾인 후 2017년 다시 최고 매출을 경신하는 그래프를 보인다. 이 변화를 제품·사업부별로 들여다보자.

제품·사업부별로 보면 2011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삼성전자 매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모바일 부문이다. 반도체 사업은 점점 커지면서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어 디스플레이 패널, 소비자 전자-비주얼 디스플레이, 소비자 전자-기타 등의 부문이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하만을 인수한 뒤 해당 매출도 집계되고 있다.

다시 전체 매출을 봤을 때, 2014년부터 매출 실적이 뚝 떨어지는 것은 당시 삼성전자의 갤럭시 S라인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른 스마트폰은 경쟁력을 높여가는 데 비해 경쟁력이 부족했고, 중국 시장이 보급형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것이다.

2017년에는 다시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신규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스마트폰용 OLED 공급이 늘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의 실적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반도체 불황이 일면서 매출이 다시 하락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에는 매출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 스마트폰과 PC 판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96조 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회복하는 추세다.

(단위: 십 억 달러)

[표 1] 삼성전자 연간 매출 변화(2005~2019년) (출처: 삼성전자)

(단위: 십 억 달러)

[표 2] 삼성전자 제품·사업부 분기별 매출 변화(2011~2020년) (출처: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