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자금, AI 엔지니어 충원 등에 투입”

[테크월드=이혜진 기자]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알체라의 김정배 대표이사가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질의응답 세션에서 김 대표는 “현재 수주 잔고(총 도급계약금액 가운데 이행되지 않은 수주액)가 95억원가량 있다”며 “또 지금까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사스(SaaS : Software as a Service) 모델에 투자하는 단계였는데 이제부턴 고객을 확보해 영업에 들어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알체라는 Saas 모델용 솔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한 상태다. 

이어 “54개 공공기관에서 알체라의 신분증 인식 솔루션을 쓰겠다고 했는데 내년엔 솔루션이 다 적용될 것”이라며 “여러 포트폴리오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내년 매출 목표(154억9800만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 해외 시장 마케팅에 공모 자금을 많이 활용하려 한다”며 “중국 센스타임은 AI 관련 엔지니어가 1000명 단위로 확보했다. 알체라가 센스타임과 같은 회사와 경쟁하려면 AI 엔지니어 충원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열린 발표에선 주요 고객사와의 협업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주요 고객사는 네이버 스노우, 한국전력, 삼성전자, SK텔레콤, 인천국제공항공사, KT, CU 등이다. 

김 대표는 “과거 네이버 스노우에 (경쟁사가 출시한 서비스인) 3D 스티커를 만들어준다고 해 씨드 머니를 받고 3개월 만에 납품했다”며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전의 4200여개 송전탑이 되게 위험한데 거기에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미터링과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인 스마트 스카다(SCADA: 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를 만들어 적용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 일자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오는 21일에 상장한다”며 “국내 영상인식 AI 기업 중 최초 상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체라는 올해 3분기(1~9월) 동안 매출액 21억4000만원, 매출총이익 1억7400만원, 영업적자 37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손실은 지난해(1~12월) 114억1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3분기 누적 기준 25억18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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