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혜진 기자] 공인인증서가 10일부터 폐지되는 가운데 '패스(PASS)'가 디지털 신분증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패스 인증서의 누적 발급건수가 2000만 건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발급 건수가 급증했다. 올해 1월 1000만건을 돌파한 지 10개월 만이다.

패스 앱에서 지문이나 개인 식별에 필요한 6자리 핀(PIN) 번호로 인증을 진행하면 1분 내에 발급할 수 있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전자 서명과 금융 거래 등에 활용된다.

통신 3사는 패스 앱에 ‘화이트박스 암호화’를 적용했다. 화이트박스 암호화는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는 암호 열쇠를 수학적으로 변환시킨 기술이다. 또 명의∙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게 했다. 

이에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와 NH농협은행 올원뱅크,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등 100여개 기관에서 패스를 도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패스를 도입했다.

통신 3사 관계자는 “패스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사용처를 늘려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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