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대한민국 개발 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18일 오전(현지 시각) 대한상공회의소와 모잠비크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와 협력해 모잠비크 마톨라 산업학교에 1만2천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물품을 기증했다.

기증식은 모잠비크 남부 마톨라 시(市)에 위치한 마톨라 산업학교에서 개최됐으며, 한국 측에서 정영선 코이카 모잠비크 사무소장, 레이따오 이자벨 모잠비크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장, 모잠비크 측에서는 에르네스토 오라시오 과학기술고등교육전문기술부 직업교육국장, 아모스 마분다 마톨라 산업학교장, 셀리아 잔다멜라 마푸투주(州) 사회서비스국장 등이 참석했다.

마톨라 산업학교는 코이카가 모잠비크 과학기술고등교육전문기술부,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2013년부터 직업훈련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 곳이다.

건물 리모델링과 운영 마스터 플랜 수립 지원이 이어, 현재는 교사들의 역량 강화, 교육 환경과 학교 운영 시스템 개선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잠비크 정부의 휴교령에 따라 마톨라 산업학교는 3월 중순 휴교했으나, 9월 말부터는 세정시설과 방역용품들을 구비해 대면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하지만 대면 수업을 지속하기에는 방역용품이 부족한 상태다.

이번 코로나19 대응물품 기증은 마톨라 산업학교의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육 환경 구축과 대면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이카가 대한상공회의소,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와 함께 기증한 물품은 손 세정제, 마스크, 안면 가리개, 에틸알코올 등 총 18개 품목이다.

정영선 모잠비크 사무소장은 기증식에서 "코이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진단과 방역, 취약계층 생계지원,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등 다방면으로 모잠비크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잠비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레이따오 이자벨 모잠비크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장은 "연수생 동창회가 코이카의 코로나19 대응지원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지원으로 마톨라 산업학교가 위기 속에서도 교육을 지속하고, 모잠비크의 우수한 직업 인력을 양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모잠비크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와 함께 지난 6월 현지 보건부에 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 3천 개를 기증하고, 10월에는 코로나19 취약계층 500가구에 쌀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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