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혜진 기자]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한 증기 누출 사고의 원인이 보일러 수관(튜브) 균열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너지공사 환경안전품질실 관계자가 작성한 ‘목동 열병합발전소 증기 누출 사고 동향’ 보고서(1차)와 소방당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목동의 열병합발전소에서 보일러 수관의 균열로 수증기가 다량 발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시각 서울에너지공사 서부지사와 환경안전품질실 관계자가 증기 누출을 확인한 뒤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5시 35분께 소방차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10분 뒤인 5시 45분 스마트재난안전센터가 가동됐다. 그러나 일부 주민이 수증기를 화재로 오인해 소방당국에 신고한 사실을 파악해 5시 48분 소방차가 철수했다. 인명∙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5시 48분 서울에너지공사는 열 공급 중단 방지를 위해 대체 보일러를 가동했다. 해당 상황은 6시까지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산업부 분산에너지과 관계자들에게 유선으로 보고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일러에서 증기를 생산하는 튜브 용접부의 불량이나 기기의 노후 등 다양한 원인으로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세부 원인을 파악한 후 복구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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