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경기 광명시는 너부대어린이공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광명서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터 참여디자인 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광명시 2030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제시하는 ‘시민이 만드는 도시디자인’이라는 주요 추진전략에 맞춰 마련됐으며,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너부대어린이공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사업의 대상지인 너부대어린이공원에 대해 학생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공간에 대한 의미와 사용 목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 참여 워크숍은 광명서초등학교 4학년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11월 16일, 23일, 30일 총 3회로 진행된다.

16일 첫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한 놀이문화의 변화에 관해서 이야기하면서 “놀이터도 물론 편리해지고 재미있어지면 좋겠지만, ‘바깥 놀이는 무조건 위험해’라는 부모님의 생각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워크숍 1회차에는 대상지에 대한 현황 읽기로 놀이터 참여디자인 과정의 의미와 목적을 공유하고 놀이터·놀이에 관한 질문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3일에 있을 2회차에서는 ‘놀이 행태로 놀이터 상상하기’를 주제로 학생들이 각자 만들고 싶은 놀이터 주제를 정하고 좋아하는 놀이 행태를 골라 실제 놀이터가 조성될 공간 도면에 직접 배치해 볼 예정이다.

30일 3회차는 ‘놀이터 그리기’로 학생들이 대상지에 놀이터를 구성하고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게시설 등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예정이다.

광명시는 3차례의 학생 워크숍을 통해 기본 방향이 결정되면 국내·외 선진사례와  대상지의 정확한 조사·분석을 통해 현장에 맞는 디자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너부대어린이공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사업은 2020년 경기도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대상지는 초등학교, 장애인복지관, 주택과 인접해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입로, 공간 내 심한 단차, 오래되고 불편한 놀이시설 등으로 주민의 이용이 적다.

시는 대상지의 다양한 문제와 이용자의 정확한 행태를 분석하기 위해 지역 주민, 광명서초등학교 교사, 광명경찰서, 광명장애인복지관, 광명시청 관련 부서, 외부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관 주도형 사업과는 다르게 주민협의체 구성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 학생·주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공원을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2021년 3월 디자인 개발·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8월까지 환경개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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