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형 스마트팩토리 2022년부터 확산 전망
[테크월드=이혜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하 추진단)이 2022년까지 1만8000여개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 보급∙확산을 지원한다.
17일 관계자에 따르면 추진단은 지난달 말 작성한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3년간 17600개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약 3만 곳이다.
추진단은 3만 곳 중 ‘레벨3’ 이상에 해당하는 7500개 사업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의 ‘레벨1’과 ‘레벨2’는 공장에서 생산된 정보의 디지털화가 이뤄지는 곳, 레벨3은 공장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곳, ‘레벨4’는 공장을 실시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곳이다. ‘레벨5’는 스마트팩토리의 완성 단계다.
계획대로면 ‘레벨5’에 해당하는 공장은 2022년부터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계에선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고객 데이터와 스마트팩토리의 연결)’를 기반으로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을 구축한다. CPS는 사물∙공간∙시스템이 연결돼 인공지능(AI)과 결합하는 형태를 뜻한다.
추진단은 그동안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을 지원해 레벨3와 레벨4가 차지하는 비율을 높였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팩토리에서 레벨3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24.4%를 기록했다. 레벨4는 전년 대비 0.7% 늘었다.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누적 기준으로는 레벨1과 레벨2를 합친 기초 단계가 77.8%, 레벨3이 20.5%, 레벨4가 1.6%를 차지했다. 추진단은 올해부터 레벨3 이상의 기업에서 측정되는 원본 자료(Raw Data)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분석해 데이터의 가치를 창출, 더 높은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
시스템별 보급률은 생산 관리 시스템(MES)을 도입한 기업이 8355곳으로 66.0%를 기록했다. 전사적 자원 관리(ERP)를 적용한 기업은 2188곳으로 17.3%를 차지했다. ERP는 기업 내 생산∙물류∙재무회계∙영업∙구매∙재고 등 경영 활동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를 도입한 기업은 574곳으로 4.5%를 기록했다. PLM은 컴퓨터 이용 설계(CAD)∙컴퓨터 지원 제조(CAM)∙컴퓨터 지원 엔지니어링(CAE), 디지털 생산, 제품 기획 설계 등 개발 업무 지원과 생산, 제품의 유지∙보수까지 포괄하는 통합 정보 관리 시스템이다.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과 공급망 관리(SCM)를 적용한 기업은 각각 2.0%, 1.0%를 차지했다.
추진단 측은 “공급 기업의 기술 수준은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제조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라며 “기초 단계 수준의 공급 기업을 중간 수준 이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연구 개발 사업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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