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1월 12일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제8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최종 왕중왕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데이터 기반 창업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8회 차를 맞은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218개 팀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참가팀(442개→2218개)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결선에는 지난 3월부터 개최된 기관별 예선(3∼9월)과 통합본선(9월 16일~9월 18)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최종 10개 팀(아이디어 부문 5개, 제품·서비스 부문 5개)이 진출했다.

결선에 진출한 10개 팀은 사업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창업 전문가들의 상담지도(멘토링)를 받아 사업계획을 구체화했고, 소비자 반응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케팅 방향도 지원받았다. 

특히 2020년 결선 참가자 중에는 중학생 개발자가 포함돼 있어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왕중왕전의 최종순위는 전문 심사위원 평가와 국민평가단 점수를 합산해 결정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대표평가단 평가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아이디어 부분에서는 식품영양성분 DB, 유통바코드 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 식단·영양관리 서비스를 제시한 ‘쑥쑥’이, 제품·서비스 부분에서는 축산물 등급판정 정보· 한우개체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한우구매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제품을 선보인 ‘투뿔메이커’가 선정됐다. 

수상팀에는 시상과 함께 창업 원스톱 프로그램과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역대 수상팀 87개 가운데 54개 팀(62%)이 창업·사업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경진대회가 성공창업의 지름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행안부는 데이터 경제와 디지털 뉴딜사업 발전을 위해 국민과 기업의 관심이 많은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방하고 있다.  

특히 이런 노력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하는 공공데이터 정책 평가에서 3회(2015년, 2017년, 2019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처음 실시된 디지털정부평가(The OECD 2019 Digital Government Index)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같은 데이터라도 바라보는 시각과 활용방법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며 “수상팀들의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창업·활용 편의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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