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마음친구 꾸러미(디어 마이 프렌즈)'를 제작해 배포한다.

마음친구 꾸러미(디어 마이 프렌즈)는 다수의 심리안정 물품을 꾸러미 형태로 포장한 학생 심리 정서 지원 세트로 '있는 그대로 소중한 OOO에게'라는 부제를 붙여 대상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꾸러미는 심리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물품과 장기간의 코로나 우울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마음친구 꾸러미는 물멍어항 만들기 키트, 오늘 내 기분 달력, 스트레스 해소 인형, 가족 대화 놀이 카드, 포춘쿠키, 초콜릿 등 총 8종의 물건으로 구성됐다.

'물멍어항 만들기 키트'는 사전 안내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어항을 만들 수 있는 키트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어항과 반려 식물(동동이)과 함께 '물멍(물을 보며 멍 때리기)'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오늘 내 기분 달력'은 3개월 동안 감정을 스티커로 기록하는 심리 체크 달력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심리를 챙겨보며 객관적으로 본인의 상태를 바라볼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인형'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말랑말랑한 촉감의 강아지 인형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강아지 인형을 만지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가족 대화 놀이 카드'는 서먹한 가족들의 소통 수단으로, 대화 카드를 통해 가족 간 거리를 좁히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다.

포춘쿠키, 초콜릿, 비타민 젤리 등은 내 마음의 긴급 처방전으로 학생들이 달콤한 간식을 먹으며 힘을 내라는 의미의 구성품이다.

마음친구 꾸러미는 위(Wee)클래스와 위(Wee)센터의 상담교사가 학생들에게 편지를 주는 형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각급학교, 위(Wee)센터 등 관련 기관을 통해 16일부터 1천5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배포된다.

이번 꾸러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리두기 일상 속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단절로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음친구 꾸러미를 통해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감과 가족 내 유대관계를 회복하고 위(Wee)클래스와 위센터(Wee)를 친근한 상담처로 가까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대면상담이 어려워지자 온라인·오프라인 상담이 결합한 '블렌디드 상담' 체계로 재편해 대면상담과 비대면 상담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위(Wee)클래스와 위(Wee)센터의 학생 상담뿐 아니라 심리 위기 학생을 가까운 병·의원 등 전문기관과 2차 연계하고, 병·의원 진료 시 치료비도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서도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심리 정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학생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의 '마음마음튼튼 마음 방역 공모전', 북부교육지원청의 '마을 협력 강사를 활용한 마음도담쌤 운영', 중부교육지원청의 '친구야 힘내 캐릭터· 슬로건 공모전',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의 '온통프렌즈 캠페인'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이번에 전달되는 마음친구 꾸러미가 학생들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긴급 진통제가 되고 우리 학생들이 '모든 존재는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시대 이후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추어 학생 심리 정서 지원에 필요한 사업들을 지속 발굴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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