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아랍에미리트(UAE) 문화청소년부는 11월 10일 ‘제1회 한-아랍에미리트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2018년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중동지역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중동지역에서 한국문화원이 처음 문을 연 곳으로서 문화 협력의 중요한 동반자이자, 콘텐츠 시장규모가 약 80억 달러로 전 세계 26위, 중동 시장 중 2위를 기록해 중동지역 내 신한류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이다.
 
이에 양국은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 콘텐츠 산업의 공동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처음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양국 문화부와 공공기관, 민간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코로나19와 문화창조산업: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콘텐츠 산업의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 문체부 오영우 제1차관과 아랍에미리트 문화청소년부 무바락 알 나키 차관의 주제 연설을 시작으로, 양국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위기 속 문화콘텐츠산업의 역할과 가치’, ‘코로나19 이후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대응 사례’ 등을 발표했다. 또한 양국 민간 콘텐츠업계 관계자들이 각국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각국 대표단은 콘텐츠 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양국 콘텐츠 산업의 사회적 가치 향상, ▲콘텐츠 상호 유통을 위한 진흥·활용 전략 공유, ▲양국 기업 간 국제 협력 지원 등을 약속하는 ‘제1회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양국 기업 간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시대 맞춤형으로 신한류를 알리는 종합축제 ‘온:한류축제(11. 16.~23.)’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현지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2020 아랍에미리트 코리아페스티벌(11.1~18)’과 연계해 열었다. 연계 행사에서는 중동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콘텐츠 기업과 중동 기업들이 1:1 화상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 결과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콘텐츠 기업의 사업 교류 확대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오영우 차관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간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협력 증진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개최된 이번 토론회가 양국의 미래 협력과 공동번영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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