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11월 6일 더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2020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8년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AI·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정밀의학까지(AI & Big Data Platform to Precision Medicine)’를 주제로 해 온라인 생중계·실시간 채팅을 통한 Q&A가 진행됐다.

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 운영위원회, 오송,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방통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빅데이터 플랫폼·AI를 기반으로 환자 중심 맞춤형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연구·정책방향이 공유됐다. 

예를 들어 AI를 통해 흉부 엑스레이를 단 몇 초 만에 분석해 질환 의심 부위와 정도를 색상으로 표기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를 표기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정제화 과정을 통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갤럭시 워치 등과 같은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다.

포럼에 참가한 한국, 미국, 일본의 정책 관계자·연구자들은 데이터 수집·관리, 이를 소비자와 이어줄 플랫폼에 대한 최신 동향과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조슈아 데니(미국 NIH 정밀의학 연구프로그램 CEO)는 ‘The U.S AllofUs Research Program: Advancing Precision Medicine for All poputlations’을 주제로 미국에서의 정밀의학 연구 경험을 한국에 전달했다.

 조슈아 데니는 전자건강기록(EHRs)을 활용한 질병 진단 처방에 대한 연구를 선구적으로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정밀의료 연구 프로그램 AllofUs를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문성기 버지니아텍 공대 교수는 ‘Transformation of Radiology Service in Big Data and Artifical Intelligence Era’을 주제로 바이오 헬스 생태계에서의 디지털 플랫폼에 대해서 발표했다.

세 번째 연설자로 나선 Ryuji Hamamaoto(일본 의료인공지능학회장)은 ‘Medical AI Research in the Era of Precision Medicine’를 주제로 의료인공지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윤건호 카톨릭대 대학원 원장은 ‘Strategies for Vitalizing the Use of Personal Health Record through My-healthway’을, 김현준 VUNO 이사는 ‘Precision Medicine and Data Sharing’을 주제로 정밀의학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데이터 공유 등 기술 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2019년 5월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국가 성장을 견인할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다”며 “공적 연구를 위해서만 개방해온 건강보험 공공데이터를 민간투자연구로 확대 개방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에 정부가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편리한 맞춤형 의료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며 “복지부는 인공지능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과 국가 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 등을 통해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향후 정밀의학 분야진흥을 위한 생태계 형성·규제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을 주관한 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최병욱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부회장을 보건의료 R&D 기획·관리를 총괄하는 R&D 진흥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의료 분야 인공지능 연구를 산업 현장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최병욱 부회장의 선임을 통해, AI 정밀의료 분야 등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R&D 관리를 적극적으로 수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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