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과 함께 비대면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방법을 찾아보고, 예술교육가들이 창의적인 실험과 경험을 통해 활동 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누리집 이미지

이번 사업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비대면 상황을 극복하려는 예술가들의 실험을 다룬 ‘예술 프리즘(Art Prism)’과 ▲예술교육가들이 개방형 도구를 탐색하고 끝장개발대회를 운영해보는 ‘예술+기술’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위축된 우리 삶의 환경을 살펴보고, 비대면 상황에서도 물리적 거리와 단절을 극복하고 상호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 프리즘에서는 가상현실(VR)·조형, 그림, 움직임, 시각예술, 연극 등 총 5개의 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 시연하면서 현재의 고민과 한계를 고찰하고 향후 비대면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을 살펴본다. 
 
▲이소요 작가는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에서 색소를 추출해 나만의 창작품을 만들어보는 ‘처음 만나는 식물’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김시원, 양윤화 작가는 ‘거리두기’를 주제로 화상에서 보이는 거리와 실제 거리에 대한 감각의 차이를 느끼고 나만의 규칙과 움직임을 만들어보는 ‘한 뼘, 두 뼘, 세 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자들이 가상현실(VR)에서 공간과 물건, 아바타 등의 조형물을 만들어보는 정지현 작가의 ‘방구석 대모험’, ▲상대방의 말이나 글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등 시각 정보를 교환하면서 새로운 소통방식을 실험해보는 이현우, 김민수 작가의 ‘우리를 연결하는 모양’, ▲연극을 기반으로 공동체적 상황을 체험하며 창의적인 자기표현과 사회성을 만들어나가는 박하나, 성기윤 작가의 ‘나가(NAGA) 특공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예술+기술은 교육진흥원과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퓨처랩)가 협업해 다양한 형태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개방형 도구인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한 끝장개발대회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술교육가 총 100명이 각자의 작업을 수행해 본 뒤, 각각 10여 명의 일반 시민들과 온라인 환경에서 교육하는 과정과 성과를 기록하고 공유하면서, 도구를 활용한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방식에 대한 교육모형을 탐구해본다. 
 
예술교육가들이 코딩이나 개방형 도구에 대한 경험이 없더라도 사전에 비대면 교육과정을 마련해 참여자들의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작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줄 상시적인 온라인 상담 창구도 운영한다. 예술가, 예술교육가, 교사 등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비대면 문화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공식 누리집을 통해 11월 13일까지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코로나 이후 시대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방법과 가능성을 탐색해보고, 예술교육가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실천방법들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의미와 가치가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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