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사업파트너와 공생펀드 출연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포스코케미칼은 11월 3일, 양극재 사업 파트너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함께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남 여수시 율촌면 송도에 마을 우물을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을 비롯한 9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에 위치한 송도는 7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으로, 상수도 시설이 충분치 않아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스코케미칼은 화유코발트와의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송도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우물을 설치하고 향후에도 자매마을 결연을 맺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우물 기증은 포스코케미칼과 화유코발트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조성하는 ‘공생펀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배터리 소재 분야의 사업협력을 기반으로, 공생가치 창출과 지속가능성 확보 등 경영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기금 조성을 시작했다.

양사는 매년 각 미화 2만 달러씩을 출연해 4만 달러의 기부금을 조성해, 이를 양국의 지역사회와 인재육성 지원사업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한다. 2021년에는 화유코발트가 중국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연계된 장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세계 최대의 코발트 생산 회사인 화유코발트에서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공급받고 있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 상위 공정으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광물을 결합해 제조한다. 또한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2018년 중국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 절강포화를 설립하는 등 배터리 소재와 원료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

화유코발트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원재료가 되는 코발트 생산 글로벌 1위 업체로 자체 코발트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 코발트는 희소금속 중 하나로 생산과 채굴이 쉽지 않고 가격 변동성도 심해, 화유코발트와의 협력 강화는 배터리 핵심소재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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