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대화로 치매 선별 가능해진다

[테크월드=이혜진 기자] 인공지능(AI)과의 10여분간 대화만으로 치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AI를 활용한 음성 기반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개발, 상용 환경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치매 환자가 정상인과 목소리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서 착안했다. 병원 방문 없이 비대면 선별이 가능해 진단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앱으로 개발돼 사용 편의성이 높다.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실제 사용 환경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서울대 의대 관계자들과 이달부터 프로그램을 검증해 정확도를 높힐 계획이다. 내년에는 치매 환자의 언어적 특징과 심박수, 혈압 등 추가 정보를 활용한 선별 프로그램도 선보일 방침이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앞으로도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에 기여하는 AI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