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10월 29일 ‘강릉 ITS 세계총회 유치를 위한 국제 웨비나’를 개최해 국내 후보지인 강릉시 홍보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국토부는 지난 2월 2026년 ITS 세계총회 유치 후보도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강릉시를 최종 선정하고 강원도, 강릉시, 한국도로공사,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으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는 ‘제5회 서울 ITS 세계총회’(1998년)와 ‘제17회 부산 ITS 세계총회’(2010년)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한국 외 이사국에서는 대만이 수도 타이페이를 유치 후보지로 신청해 강릉과 타이페이 이파전으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강릉 ITS 세계총회 유치를 위한 국제 웨비나에는 국토부와 강릉시가 참석하고, 국외에서는 유치도시 선정 투표권을 보유한 아·태 이사회 이사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사국 대표들은 각국의 ITS 현황과 코로나19 교통대응책을 발표하는 한편, 향후 아태지역 국가들이 상생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가자는 공통된 인식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교통 분야의 K-방역사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SOC 디지털화’와 국내 ITS 정책을 소개했고, 강릉시는 김한근 강릉시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강릉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협력시스템(C-ITS)과 ITS를 통한 미래 강릉의 ITS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릉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 경험과 우수한 관광자원, 청정지역(코로나19 전국 최저 수준)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국제행사 유치도시로의 충분한 역량과 자신감을 선보였다. 

특히 강릉시는 ‘2022 세계합창올림픽’, ‘2024 강원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 유치가 확정돼, ‘2026 ITS 세계총회’까지 유치하게 되면, 2년마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아·태 ITS 이사국과 함께 한 웨비나를 통해 우리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코로나19와 지속가능한 ITS 미래를 논의하고, 호혜의 동반성장을 이뤄가기를 기대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이 깃든 도시 강릉의 잠재력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세계총회 유치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국토부와 강릉시는 이번 웨비나를 시작으로 아태 이사국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2021년 호주(4월, 브리즈번) ITS 아태 총회, ITS 아태 사무국 현장 답사·홍보 활동(5월) 등 유치활동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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