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10월 27일 한국과 EU의 제로에너지건축(Zero Energy Builing, ZEB)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2020 한-EU 제로에너지건축 융합 얼라이언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녹색건축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을 위한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제로에너지건축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 정책으로 500㎡ 이상 공공 건축물에 대한 의무화 시기가 당초 2025년에서 2023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게 됐다.

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지난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개최됐던 ZEB Insight 회의에서 설계, 제도, 시공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했던 아이디어와 성과를 확산·공유했다. 

국토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인센티브 안내서’를 제작·배포했다. 안내서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취득 시의 혜택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 설계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제로에너지건축물 에너지 최적화 컨설팅 사업을 개선하고, ‘제로에너지 역량강화(Skill-up)’ 교육 과정을 고도화해 2021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와 유럽의 녹색건축 관련 전문가들이 제로에너지건축과 관련된 제도 개선방안과 분석 결과 등을 발표했으며, 관련 사례를 공유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승언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뉴딜과 한국형 뉴딜의 비교 분석과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을 위한 시장비용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밭대학교 윤종오 건축공학과 교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에너지사용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분석과 이에 따른 보급 확산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럽집행위원회 중소기업책임운영청 골든 서더랜드 건물냉난방 국장은 제로에너지건축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확산을 위한 유럽연합의 혁신 전략을 발표했으며, 네덜란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인 비트빈앤보스 살레 모하메디 박사는 정부기관이 모여 있는 도시인 헤이그의 에너지전환을 위한 공공건축물 그린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벨기에 친환경기술·지속가능개발 분야 연구소인 VITO 마틴 그루트 선임전문가는 건축물 에너지성능 검증을 위한 혁신 지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포럼이 제로에너지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정부의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논의하고, 민간 중심의 보급 확산을 이룰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내용은 제로에너지건축 누리집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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