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걷기 활성화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10월 26일 한국인을 위한 걷기 가이드라인(이하 걷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성인의 비만율은 증가(성인비만율 2014년 30.9%→2018년 34.6%)하고 신체활동은 감소(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2014년 58.3%→2018년 47.6%)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의 변화는 신체활동을 줄이고 비만을 증가시킬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1031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9%는 “코로나 전에는 충분한 신체활동을 했지만, 현재는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고, 42.1%는 코로나 이후의 생활변화에 대해 “체중증가”라고 답했다.

걷기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으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실천할 수 있다.

규칙적인 걷기는 모든 사망위험 감소, 비만 위험 감소, 8대 암과 심장병・뇌졸중・치매・당뇨병 등 질환 발병위험 감소 효과가 있다. 또한 걷기는 우울증 위험을 감소시키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정신건강의 증진에도 기여하고, 인지기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이에 복지부는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신체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한국인을 위한 걷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됐다.

걷기 가이드라인은 걷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복지부 영양·비만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마련했다.

걷기 가이드라인은 성인에게 필요한 걷기량, 올바른 걷기방법, 걸을 때 주의사항 등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걷기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주일에 최소 빠르게 걷기(중강도 신체활동/걸으면서 대화 가능하나 노래는 불가능) 150분 혹은 매우 빠르게 걷기(고강도 신체활동/걸으면서 대화 불가능) 75분을 권장한다.

빠르게 걷기와 매우 빠르게 걷기를 섞어서 실천할 경우 매우 빠르게 걷기 1분이 빠르게 걷기 2분임을 인지하고 걸으면 된다.

걷기 자세, 발의 동작, 걸음걸이, 팔 동작 등은 걷는 속도나 에너지 넘치게 걸을 수 있는 능력을 크게 좌우한다. 바른 자세로 걸으면 심호흡이 가능하고 어깨와 목의 긴장을 풀어주며 허리나 골반의 통증을 방지할 수 있다.

걷기 전후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실시하며, 걷기를 시작할 때는 5분 정도 천천히 걷다가 속도를 높이고 걷기를 끝낼 때는 서서히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람 간 거리(2m)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이 어려운 경우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해 마스크를 잠시 벗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버스·지하철 이용 직장인은 미리 내려서 걷기,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기, 걷기 친구 만들기 등 일상생활에서 국민이 쉽게 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걷기 가이드라인 책자와 영상(가이드라인 교육영상 1종, 실내신체활동 교육영상 3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누리집에서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코로나 이후 시대의 식생활과 신체활동 변화를 주제로 ‘건강생활실천 영상 공모전’을 실시해 건강생활 습관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실천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건강한 식생활과 신체활동 실천에 관심 있는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고, 2020년 10월 26일)부터 2020년 11월 15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이윤신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코로나19로 국민 생활의 변화가 큰 상황에서 걷기 가이드라인이 건강생활 지침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리 국민들이 걷기 실천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관리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부활동과 신체활동이 줄어든 만큼 국민들 누구나, 언제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 가이드라인과 실내 신체활동 교육영상을 개발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신체활동 홍보매체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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