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10월 22일 화상회의로 열린 ‘제9차 아세안+3(한·중·일) 문화장관회의’와 ‘제4차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문화예술 국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캄보디아 포엉 사코나 문화예술부 장관, 일본 하기우다 코이치 문부과학대신, 중국 장쉬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비롯한 아세안+3 13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2020 아세안+3 문화장관 화상회의

한·중·일 3국과 아세안의 문화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2년마다 열리는 아세안+3 문화장관회의와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는 2020년 당초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2019년 10월 아세안 10개국 문화장관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초청해,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아시아문화주간을 확대 발전하는 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거점기관으로 발전시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어 11월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 합의를 이끌어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2019년 특별문화장관회의에서 합의된 기존 협력사업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시각예술 분야와 문화유산 보존·활용 등 교류협력을 위한 ‘한-아세안 시각예술기구’와 ‘한-아세안 문화유산협력기구’ 설립을 아세안 측에 정식으로 제안했다.
 
이에 아세안 측은 한국의 지난해 특별문화장관회의 개최와 후속 협력사업 추진에 감사를 표하고, 한-아세안 간 시각예술·문화유산 분야 국제협력기구 설립 제안에 대해 향후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2020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을 열어 한-아세안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문화교류와 혁신, 공동 창·제작 활성화 해법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해 박양우 장관은 2019년도 특별정상회의 후속 성과물인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이 문화예술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공동 창·제작을 통해 한-아세안이 문화공동체로 발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내년부터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아세안 측은 향후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을 세계 문화예술계를 선도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논의를 진행하는 것에 동의했다.
 
박 장관은 아세안 10개국과 중국, 일본 대표단에게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주간(10.17~29)’을 소개하고 협업을 요청했다. 아시아문화주간에서는 ‘원 아시아(One Asia), 하나 된 아시아’를 주제로 20여 개의 공연과 전시, 참여형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국이 신규 제안한 ‘아세안+3 평등을 위한 박물관 포럼’의 향후 추진, 일본 기타큐슈에서 개최 예정인 ‘동아시아 문화도시시장회의(12.21)’ 참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장관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이자 문화의 시대이다. 특히 아세안 10개국은 현재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이라며 “아세안은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의 두 번째 교역 동반자이자, 국민들 간의 상호 방문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체부는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세안 지역에서도 문화 외교를 전략적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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