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가을여행주간을 시행하는 대신 안전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한 가을여행주간 미시행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관광업계에는 400억 원 금융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하향과 가을 단풍철 등을 맞이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의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국민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연말까지 안전여행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여행주간이 2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제공 등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독려하는 사업이었다면, 안전여행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하게 여행하는 방식을 확산하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른 여행은 ‘소규모·가족단위로, 한적한 관광지 위주로, 방역수칙 지키며 여행하기’를 핵심수칙으로 한다. 문체부는 캠페인 광고와 행사 등을 통해 여행 핵심수칙을 적극적으로 확산해 여행지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 캠페인 광고뿐만 아니라 ‘안전여행 퀴즈 이벤트’, ‘비대면여행지 인증 이벤트’ 등 온라인 행사도 시행해 국민의 안전수칙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지역관광협회 등과 함께 수시로 관광지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역 관광지에 관광방역인력이 잘 배치됐는지 확인하고, 관광시설의 방역관리자 지정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여행객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동시 점검한다. 
 
문체부는 국민들이 유명한 관광지에 쏠리지 않고 여행수요를 분산할 수 있도록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발굴, 홍보한다.
 
또한 관광 수요 분산을 위해 10월 28일부터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을 통해 ‘안전한 여행예보서비스’도 운영한다. 통신, 교통, 신용카드 등 다양한 거대자료를 기반으로 개인의 선호를 입력하면 추천 관광지, 덜 혼잡한 유사 관광지, 음식점 등을 추천해준다. 
 
안전한 여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10월 26일부터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실천과 숙박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10만 원)을 제공하는 안전여행 행사도 추진한다. 
  
코로나 우울 극복과 비대면 여행문화 확산을 위해 ‘따로 함께 걷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걷기 여행 사업도 10월 26일부터 시작된다. 거리두기를 지키며 개인·가족 단위로 ‘두루누비 앱’의 따라가기 기능을 활용해 가까운 걷기 길을 걸은 후 인증하면 완주 결과에 따라 경품을 제공한다.
         
문체부는 400억 원 규모의 관광기금 특별융자를 지원키로 했다. 2020년 관광기금 융자를 기금변경 등을 통해 총 6250억 원 규모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나, 9월 말 기준 5700억 원이 소진 완료되는 등 관광업계의 금융지원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2020년 말까지 불용이 예상되는 기존 사업예산과 시설자금 융자 재원을 활용해, 100억 원은 신용보증부 특별융자에, 300억 원은 일반 운영자금 융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영세업계 대상 특별융자 확대 외에도 일반 융자금의 융자 한도를 기존 30억 원에서 40억 원까지 확대해 중견 관광기업의 자금난도 적극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방역이며 관광 분야 모든 사업은 안전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피해가 극심한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대책도 절실하기 때문에, 업계 추가 지원대책과 함께 소비 할인권 등 내수대책 추진 시기 등을 방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전여행 캠페인을 제외한 모든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추진 여부와 시기, 시행지역 등을 유동적·탄력적으로 운영되며, 기존에 예약했던 사업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