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를 구축하고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철도종합선로시험선로(계획안)

철도연은 한국 철도시험인프라 구축기술을 싱가포르에 수출하기 위해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시공사였던 GS건설과 협력해 설계 컨설팅·제안서 작성을 긴밀히 지원했고, 그 결과 지난 4월 17일 약 5500억 원 규모의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공사를 한국이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 수주는 민관협력을 통한 우리 철도기업의 해외진출과 국내 철도산업 도약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철도연은 10월부터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을 위한 건설과정에서 우리 기업과 기술의 성공적 해외진출을 위한 기술자문과 전문가 현지파견을 통한 민관협력을 본격화한다.

철도연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 기획, 설계, 운영 경험에 기반한 역량을 활용해,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의 국제규격 해석·적용, 궤도·교량·전력·신호통신 등의 구축과정에서 기술자문을 통한 지원을 확대하며, 이를 위해 철도연 소속의 전문가를 현지 파견했다. 

철도연은 한국의 철도종합시험선로 운영기관으로서, 향후 우리 기술로 구축되는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운영을 위한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철도연 나희승 원장 일행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LTA) 부청장·담당관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철도시험 인프라 노하우를 공유한 바 있다.

철도연은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과정뿐만 아니라 2024년 준공 이후 운영을 위해 요구되는 제반 협력사항도 도출해 추진할 예정이다. 운영체계, 시험수행, 유지관리, 안전관리, 시험인력 교육 등의 협력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이번 민관협력 해외진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우리 기업의 구축과정,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의 운영과정까지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이 성과에 기반해 향후 인도, 베트남 등 시험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인 다른 국가에서도 계속 해외진출 성과가 이어지도록 정부출연연구기관이자 철도종합시험선로 운영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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