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랩, 100% 원격근무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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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랩, 100% 원격근무 노하우 전수
  • 김경한 기자
  • 승인 2020.10.19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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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 사의 명확한 근무와 철저한 기록 중요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깃랩(GitLab)이 지난 10월 15일 100% 원격근무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격근무의 장단점을 소개하고, 추진 시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하우를 설명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실제로 깃랩은 2011년 설립 이후 2015년부터 의도적으로 사무실 없이 100% 원격근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65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1300명 이상의 팀원을 두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칫 놓치기 쉬운 일과 사생활의 구분을 명확히 하며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피로도를 줄이고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대런 머프(Darren Murph) 깃랩 원격근무 디렉터는 “깃랩은 코로나 전부터 원격근무를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환경에 접하게 된 것은 사실”이라며, “가족이 같은 공간에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직원들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버추얼 시스템을 닫기도 한다”고 밝혔다. 

데브옵스(DevOps)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한 깃랩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깃랩 원격근무 성명문(Manifesto)과 다운로드 가능한 전자책, 코세라(Coursera) 원격근무 관리 강좌등을 비롯해 원격근무에 대한 다양한 모범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깃랩은 원격근무의 실현을 위해 문서화 작업을 철저히 하고 있다. 모든 회의를 녹음하고 기록하고 있다. 컴퓨터에 앉아 있는 시간, 즉 직원의 업무 시간보다는 이뤄낸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깃랩이 각 나라의 시차를 고려해 비동기식 도구를 업무에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만약 아시아에 있는 직원이 낮 시간에 직원이 업무를 수행하고 문서를 저장했다면, 그 다음에 유럽의 직원이 낮 시간에 그 문서를 꺼내서 업무를 이어서 수행하는 방식이다. 

머프 디렉터는 “원격근무는 직관적이지 않다. 모든 인력이 재택근무를 수행하면서 의사소통과 작업 플로우와 문화가 사무실 근무 때와 동일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목적의식적인 계획을 통해 원격근무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머프 디렉터와 깃랩은 가장 포괄적인 원격근무 가이드인 원격근무 플레이북(Playbook)을 발간했으며, 코로나 이후 다운로드 건수가 7만 건을 넘어섰다. 머프와 리더십 팀은 원격근무에 대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면서 전세계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깃랩은 원격근무의 많은 이점을 공유하고 있지만, 일부 팀원들은 원격으로 근무하고, 일부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서는 주의를 권고하고 있다. 머프 디렉터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다. 꼭 해야 한다면, 원격 근무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리더들이 원격으로 근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머프 디렉터는 “원격근무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부동산 비용과 사무용품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 단, 급여수준은 현지에 맞게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원격근무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입직원이 초기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관리자들은 측정항목을 꼼꼼히 기록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시차 극복의 어려움도 있으며, 서로 다른 통화와 세금을 관리하는 사람을 별도로 둬야 하기도 한다. 

대런 머프 디렉터는 한국 기업의 성공적 원격근무 시작을 위한 몇 가지 제안도 했다. 우선 업무 수행 방법에 대한 지침 정보를 단일화한 핸드북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 덥루어 성공적인 원격근무를 수행한 기업과 함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션을 진행해야 한다. 다음으로 작업공간, 재배치, 도구 등에 대한 직원의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최상의 방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원격근무 디렉터를 채용해 원격근무 성공을 위한 전담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깃랩은 온라인 강좌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에 원격근무 리더십을 위한 종합 강좌를 개설했다. ‘원격 팀 관리 방법(How to Manage a Remote Team)’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강좌는 관리자, 리더, 인사 전문가를 위해 원격 팀의 구조와 적응 단계, 모범사례 등에 대한 총체적이고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머프 디렉터는 “현재 ‘원격근무로의 대이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비즈니스 리더들이 성공적으로 완전 원격근무 조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교육과정은 여전히 부족하다. 깃랩은 코세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유연하게 인력체계를 지원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단계별 교육과정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완전 원격근무 기업 중 하나인 깃랩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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