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특허청은 10월 15일 오전 11시, 한국지식재산센터 19층 대회의실(서울시 강남구)에서 ‘제2차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에 대한 권리를 기업에 이전하는 거래계약 체결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 이후 중요해진 위생·방역, 친환경, 비대면 분야와 관련해 기업들이 제품 개선이나 신제품 개발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로부터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매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으며, 그 결과, 총 424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최종적으로 5건의 아이디어가 거래됐다.

지난 1차 생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 비해 평균 거래금액이 3배 이상 증가하였는데, 최고가로 거래된 김스애드의 과제 경우, 아이디어 거래에서 끝나지 않고 향후 기업과 아이디어 제안자가 거래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상품화하는 데까지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김스애드 측의 박상철 전무이사는 “우리 기업이 생산 중인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데 필요했던 기술을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얻을 수 있게 돼 뜻깊었다”며 “거래한 아이디어는 우리 기업이 제작하는 제품개선에 활용되고 이번 아이디어 구매 이후에도 아이디어 제안자와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시상식에서는 거래계약 이외에도 공모전에 제안된 아이디어들 중에서 아이디어의 구체성, 실현가능성 등에서 우수하다고 판단된 아이디어 4건에 대해서도 별도로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 중 최고상인 특허청장상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신개념 자전거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제안한 손창현(40세)씨가 차지했다. 이번 수상작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이 높고 기존 서비스 대비 편의성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으로부터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특허청은 이번 공모전에 이어 오는 19일부터 「2020년 제3차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으로, 이번 2차 공모전이 코로나19로 인해 중요해진 위생·방역, 비대면, 친환경 분야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면, 3차 공모전은 기업의 제품을 국민이 체험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출하는 체험형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산업구조가 더 빠르게 변화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의 개방형혁신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 속에 이번 공모전이 기업의 개방형혁신 활동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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