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성균관대학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 산업기술거점센터 육성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해당사업은 대학연구소가 R&D를 통해 지속적으로 원천기술을 개발·축적하고 이를 기업에 공급·확산할 수 있도록 R&D 지원과 공급기지 체계를 구축(2단계)하는 것이 목적이다. 성균관대는 ‘복합재료 동시설계 거점센터’를 주제로 본 사업 지원대상 1순위로 선정돼 1단계 2년 6개월 동안 52억 5000만 원의 국고지원을 받는다. 2단계에서는 4년에 거쳐 국고를 지원받아 공급기지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복합재료·부품 동시설계 기술은 부품 개발 시 복합소재·부품과 제조를 동시에 고려해 설계하는 방식이다. 본 기술이 산업에 공급·확산된다면 개별적 소재개발·부품설계·제조방식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부품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고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는 이미 구축된 현대자동차-성균관대 유기탄성체 공동연구실, 한화솔루션-성균관대 복합소재 공동연구소, 세메스-성균관대 반도체설비 공동연구소 등 산학협력 역량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확장해 본 거점센터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계공학부 서종환 교수를 총괄책임자로 해 거전센터에는 기계·화공·고분자학부 전임교원 9명과 산학협력 중점교수 5명이 참여하고, R&D협력기관 6곳(금호타이어, 덕양산업, 한화솔루션, 단석산업, 다쏘시스템코리아,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과 소재, 부품, 소프트웨어 분야 등 71곳의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거점센터에서는 1단계 시범 사업기간 동안 자동차·탄소강화복합재료 분야의 복합재료·부품 동시설계와 제조기술에 대한 원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6개의 컨소시엄기업과 함께 PVB(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UAM(Urban Air Mobility, 도시 항공 모빌리티)로 대두되고 있는 미래차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팩 커버, 비공기압 타이어를 개발해 연구된 원천 핵심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런 기술·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에서는 복합소재 부품 분야를 반도체 장비, 3D 프린팅 분야 등으로 다양화해 대학 연구소에서 개발된 원천 핵심기술을 본격적으로 공급·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추현승 산학협력단장은 “본 거점센터가 성공적으로 육성된다면 대학과 기업 간 모범적 산학협력 모델로 국내외 수출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괄책임자 서종환 교수는 “본 거점센터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해 향후 국내 복합소재·부품 원천기술을 관련 산업에 공급·확산할 수 있는 공급기지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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