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어제 12일 '비대면 경제 로봇 기술과 표준 국제포럼'을 열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 5개국의 전문가와 국내 산·학·연 로봇 전문가 45명이 참여해 최신 로봇 기술개발과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표준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영국 측은 ISO TC299/WG2(서비스 로봇의 안전) 컨비너를 맡고 있어, 다양한 서비스로봇의 출현으로 서비스로봇 안전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ISO13482 표준이 이동형도우미로봇, 신체보조로봇, 탑승로봇 등에 적용될 것을 강조하며 표준의 실제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프랑스 측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의 교감형 서비스로봇인 '페퍼(Pepper)'가 아이들에게 감염병 예방 수칙을 교육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페퍼는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가족들에게 병원에 있는 환자의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하고, 의료진을 대신해 혈압 데이터를 원격으로 수집한다.

중국의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유비테크(UBtech)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우한의 도심과 병원에 투입된 방역로봇, 안내로봇에 대해 소개하며, 로봇의 활용확대를 위해서 로봇 관리·관제시스템 표준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현재 일반 식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로봇의 사례를 소개하고, 실내배송로봇의 안전성 평가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제표준(ISO13482)기반 표준인증 기반 구축 계획과 더불어 실외자율주행로봇 안전성 평가에 대한 표준을 개발함으로써 실외주행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표원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반영해 2023년까지 이동형 협동로봇, 착용가능 로봇, 물류 로봇 등 비대면 서비스로봇 구현 기술 분야에서 8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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