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혜진 기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훈민정음 해례본을 복원한 '한컴 훈민정음 세로쓰기체'를 비롯해 '한컴 말랑말랑체', '한컴 산스체' 등 총 5종의 한글 서체를 공개하고 무료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훈민정음 세로쓰기체는 디지털 폰트 개발과 타이포 브랜딩 전문 회사의 재능 기부를 더해 해례본 원본의 형태를 최대한 보존했다. 해례본의 자형 특징과 비례 등을 분석한 후,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동국정운, 석보상절을 참고했다.  

자문위원엔 홍윤표 전 연세대 국어국문과 교수, 박병천 전 경인교대 명예교수 등이 임명됐다. 이번에 공개된 5종은 한컴 서체 소개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컴 관계자는 "훈민정음 세로쓰기체는 우리 옛한글로 구현할 수 있는 최대 글자인 163만8750자를 지원해 옛한글 문헌의 디지털화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훈민정음 가로쓰기체도 개발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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