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은 소책자 형태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안내서’(이하 안내서)를 발간했다.
 

지난 7월 15일 문체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다양한 번역·표기 방식으로 인한 혼란과 오역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만든 이 지침은 지명, 문화재명, 도로명·행정구역 명칭, 정거장명, 음식명 등 공공 분야에서 쓰이는 말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해 표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번 안내서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표지판 제작이나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공 분야 종사자들과 외국인 고객에 대응하는 업무나 국제 교류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이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친구들의 대화로 다양한 예시를 제공해 지침을 쉽게 풀어 설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안내서에서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자연 지명과 인공 지명, 역명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표기하는 방법과 그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곰탕(Bear Soup→Beef Bone Soup), 육회(Six Times→Beef Tartare) 등 자칫 헷갈리기 쉬운 음식명의 번역·표기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침에 따라 식당 내 음식명 번역 방법과 예시를 제공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과 국제 교류 업무를 추진하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담당자들에게 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안내서는 공공 용어의 영·중·일 표준 번역안을 제공하고 있는 공공언어 통합 지원 시스템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같은 장소를 번역·표기하는 방식이 경우마다 달라서 방한 관광객이나 한국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발생한다”라며 “이번 안내서뿐 아니라 공공언어 통합 지원 시스템을 통해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방법을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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