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혜진 기자] 한국의 디지털 결제 시장 규모가 5년 간 4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이달 초 '핀테크 2020' 보고서에서 한국의 디지털 결제 시장 거래액이 지난해 약 689억달러(79조 8207억원)에서 오는 2024년 1694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 평균 성장률(CAGR)은 25.0%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 대상 20개국 가운데 3위에 해당한다. 네덜란드와 스웨덴은 각각 29.3%, 27.7%를 기록할 전망이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선도 신흥국을 가리키는 '브릭스(BRICs)'에서 CAGR의 앞자리를 차지할 국가는 러시아로 예측했다. 한국과 더불어 공동 3위다. 이어 중국, 브라질, 인도가 각각 20.5%, 19.2%, 18.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5월 시장조사업체 캡제미니 리서치 인스티튜트는 인도 소비자의 74%가 현금보다 디지털 결제를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일본은 9.7%일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CAGR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감안해도 2024년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거래액은 2606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보다 1000억달러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이와 관련,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간 일본의 디지털 결제 금액은 약 7조2000억엔(78조6499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지난해 1년 동안 결제된 금액과 비슷한 규모다.  

중국은 2024년에도 디지털 결제 시장 규모에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674억달러에서 2024년 3조4678억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은 567억달러에서 1조5654억달러로 늘어나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